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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오늘(4일) 천만 축포를 터뜨린 가운데, 광폭 흥행을 이끈 숨은 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어벤져스4')은 4일, 불과 개봉 11일 만에 천만 고지를 넘어서며 국내 극장가에 신드롬급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이처럼 초고속 '천만 돌파'에는 '어벤져스4'의 역대급 블록버스터 스케일과 쫄깃한 스토리 등이 있겠지만, 히어로들이 보여준 남다른 한국 팬 사랑도 한몫했다. '어벤져스4' 측은 한국을 아시아 최초 프로모션 국가이자, 4월 24일 전 세계 최초 개봉국으로 선정하며 그 애정을 증명한 바 있다.
실제로 '어벤져스4' 히어로들은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대대적인 내한 프로모션 행사 당시 연신 한국 팬들의 의미를 강조, 예매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표, '어벤져스4'의 공동 연출자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은 "한국 팬들이 가장 열정적이고 전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라고 치켜세웠다.
4번째 내한했던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한국과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시장이 시너지 효과를 크게 냈다"라고 표현하기도. 특히 그는 "이 모든 것은 여러분 덕분"이라며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의 연구실이 한국에 있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까지 했다"라고 말했다.
한국을 처음 찾은 '캡틴 마블' 브리 라슨은 빼곡한 내정 일정에도 불구, 광장 시장 등 서울 곳곳을 관광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한국은 한 폭의 그림처럼 정말 아름다운 곳"이라며 "여러분이 '어벤져스'에게 보내준 뜨거운 열정과 응원은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거다"라고 감격을 표했다.
'호크 아이' 제레미 레너 역시 첫 내한, "한국에서 시간은 마법과도 같은 하루"라며 "뜨겁게 환대해주시고, 초대해주셔서 무척 영광이고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어벤져스4' 팀은 내한 기자회견을 소화한 뒤 단체로 경희궁을 찾아 "땡큐 코리아"의 마음을 담은 대한민국 스페셜 슛을 선사하기도 했다.
더불어 '어벤져스' 멤버들의 '현실 우정'도 N차 관람을 자극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어벤져스4'가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작품인 만큼, 진한 여운을 더하고 있다.
원년 멤버들은 단체로 '어벤져스'를 상징하는 '우정 문신'을 새기며 돈독한 우애와 의리를 과시, 팬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 "우리는 하나다"라고 인증하며 영화의 몰입감을 높였다. 또 올해 '아이언맨' 개봉 11주년을 잊지 않고 촬영장에서 한데 모여 생일 축하 '떼창'을 하는가 하면, 카메라 밖에서도 화기애애한 모습을 자랑하며 관객들의 이목을 모았다.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브리 라슨·제레미 레너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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