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산체스가 또 다시 호투했다.
앙헬 산체스(SK 와이번스)는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시즌에도 SK 유니폼을 입은 산체스는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전까지 10경기에 나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04를 남겼다. 지난 등판인 22일 LG전에서도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 호투 속 승리투수가 됐다.
1회에는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중전안타, 2사 이후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 실점은 없었다. 유한준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 끝.
2회와 3회는 세 타자로 끝냈다. 2회에는 선두타자 황재균을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장성우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4회에는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로하스의 투수 직선타 때 더블아웃을 만들었다. 이후 유한준에게 우전안타에 이은 도루를 내줬지만 황재균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5회에도 주자는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특히 2사 1루에서 김성현의 호수비 속 5회를 마무리했다.
5회까지 67개를 던진 산체스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겨과는 다르지 않았다. 6회에는 2루수 최준우의 호수비 도움까지 받으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7회 또한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
산체스가 호투를 이어가자 SK 타선도 7회말 2사 이후 귀중한 1점을 뽑았고 산체스에게 승리투수 요건이 갖춰졌다.
산체스는 팀이 1-0으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김태훈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내주지 않는다면 시즌 7승째를 챙긴다.
이닝을 거듭할수록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팀의 기대에 부응한 산체스다. 투구수는 90개.
최고구속은 155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커터, 포크볼, 커브를 섞어 던졌다.
[SK 산체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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