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배제성이 호투를 펼쳤지만 데뷔 첫 승은 이루지 못했다.
배제성(KT 위즈)은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배제성은 올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던지고 있다. 최근 윌리엄 쿠에바스, 이대은이 전열에서 이탈하며 지난 등판에서는 선발투수로 나섰다.
22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한 그는 5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데뷔 첫 승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며 승패를 남기지는 못했다. 시즌 성적은 10경기(3선발)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3.82.
출발부터 깔끔했다. 선두타자 김재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한동민은 커브를 이용해 삼진을 솎아냈다. 최정은 3루수 땅볼. 공 11개로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1사 이후 고종욱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특별한 위기 없이 끝냈다.
3회 최대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김성현에게 볼넷, 1사 이후 김재현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며 1사 1, 2루가 됐다. 실점은 없었다. 한동민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고 이닝 끝.
4회와 5회는 완벽했다. 4회에는 최정-제이미 로맥-고종욱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끝냈으며 5회 역시 땅볼 1개와 뜬공 2개로 막았다.
5회까지 59개만 던진 배제성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 결과 역시 다르지 않았다. 최준우와 김재현을 1루수 땅볼, 한동민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7회에도 2아웃까지는 좋았다. 최정과 로맥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 이후 경기가 꼬였다. 고종욱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이재원에게 중견수 방면 타구를 허용했다.
이 때 멜 로하스 주니어가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지만 실패, 공이 뒤로 빠졌고 그 사이 1루 주자 고종욱이 홈까지 파고 들었다. 허무한 1실점.
배제성은 팀이 0-1로 뒤진 8회부터 마운드를 주권에게 넘겼다.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데뷔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넘어 퀄리티스타트+(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지만 타선 침묵 속 아쉬움을 삼킨 배제성이다. 투구수는 88개.
최고구속은 147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졌다.
[KT 배제성.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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