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위기의 NC를 구한 것은 바로 'FA 안방마님' 양의지(32)였다.
양의지는 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와의 시즌 8차전에서 연타석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NC는 이날 4-1로 승리했는데 초반 기싸움을 이기고 들어간 것이 승인이었다. 초반 기싸움 승리의 원동력은 바로 양의지의 연타석 홈런이었다.
양의지는 2점대 평균자책점을 자랑하는 LG 외국인투수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연타석 괴력을 뿜었다.
LG에게 선취점을 뺏긴 NC는 반격이 절실했는데 2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양의지가 켈리의 144km 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 방향으로 온 것을 놓치지 않고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1-1 동점을 이룬 NC는 2사 후에 터진 이상호의 우전 적시 2루타로 2-1 역전까지 성공했다.
양의지의 괴력은 3회에도 이어졌다. 이번에도 켈리의 147km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몸쪽 높게 온 것을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겨버렸다. 이날 경기에서만 시즌 11~12호 홈런을 마크한 양의지는 홈런왕 레이스에도 뛰어들 능력이 있음을 보여줬다.
양의지의 초반 맹타에 선발투수 박진우도 날개를 달았다. 또한 양의지는 박진우가 7이닝 동안 안타 3개만 맞고 사사구 1개도 내주지 않는 호투를 펼칠 수 있도록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박진우가 7회에도 양의지와 호흡을 맞추며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장면은 LG의 전의를 상실하게 만드는데 충분했다.
NC는 4-1로 승리했고 3연전 싹쓸이 패배를 모면함과 동시에 3연패에서 탈출, 다시 공동 3위로 돌아왔다. 하마터면 큰 위기에 봉착할 뻔했던 NC는 양의지의 힘으로 일단 한 고비를 넘긴 모양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125억원에 NC 유니폼을 입은 양의지. 이것이 FA 효과다.
[NC 양의지가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NC의 경기 3회초 2사 LG 켈리를 상래도 솔로 홈런을 때리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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