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벤투호가 이란전을 대비한 최종 담금질을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7일 부산에서 열린 호주전에서 황의조의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둔 한국은 이란을 꺾고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비가 내린 뒤 다소 쌀쌀한 날씨에서 훈련을 시작한 대표팀의 표정은 밝았다. 지난 호주전에서 발목 부상으로 전날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던 황인범(밴쿠버)도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을 앞두고 조부상 소식을 접한 이승우도 묵묵히 훈련을 소화했다. 이승우는 빈소를 방문 한 뒤 대표팀에 복귀할 예정이다.
15분만 공개한 훈련에서 대표팀은 스트레칭과 순발력 훈련으로 컨디션을 점검햇다.
이후에는 비공개로 이란전을 대비한 전술 훈련을 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전에서 스리백 3-5-2 전술을 실험했던 벤투 감독은 이란전에 다시 포백을 쓸 가능성이 높다.
벤투 감독은 “이란은 케이로스 감독이 떠나고 새로운 감독이 부임해 1경기만 치렀다. 감독이 교체되고 얼마되지 않아 분석이 어렵다”면서 “하지만 이란도 기본 틀은 유지될 것이다. 우리의 전략을 잘 준비해서 내일도 결과까지 챙기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이란은 한국의 천적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21위로 37위인 한국보다 높고, 역대 전적도 9승 8무 13패로 열세다.
특히 최근 5경기(1무4패) 동안 승리가 없다. 연장 승부 없이 90분 안에 이란을 마지막으로 이긴 게 2005년이다.
벤투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온 축구대표팀 수비수 이용은 “이란을 이긴 지 오래됐다”면서 “이란의 압박을 세밀한 패스로 풀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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