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빈지노' 김세영,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유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목포 빈지노' 김세영(29, 팀 코리아MMA)이 약 1년 3개월 만에 돌아온다.

김세영은 오는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ROAD FC 054에 출전, 에브기니 라쟈노프(29, MFP)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다.

김세영은 페더급 타이틀전 컨텐더 자리를 놓쳤던 아쉬움을 떨쳐냈고,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포레스트짐의 관장 역할을 하는 동시에 경기 준비도 하고 있다.

"1년 3개월 만에 경기를 하게 됐는데, 코메인 이벤트 자리에서 싸우게 돼서 영광"이라고 운을 뗀 김세영은 "사실 스스로 유명한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해 복귀전에서 상대나 경기순서에 상관하지 않고 즐기며 싸울 마음이었다. 조금은 부담 아닌 부담이 생겼다. 대충 1라운드에 눕히거나 눕거나 하는 마음이 아닌 화끈함이나 기술력, 재미 등 코메인 이벤트에 맞는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나. 매일 아침부터 밤까지 체육관 수업을 하는 한편, 훈련 스파링과 짬짬이 시간을 내어 개인 훈련과 다이어트를 병행 중"이라고 전했다.

김세영은 더불어 "관장이 되고 나서 첫 경기인데 정말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아직 코치를 둔다거나 할 정도의 여력이 안돼 혼자 체육관을 관리하며 경기 준비를 하는 게 쉽진 않다. 하지만 지난 1년 3개월간 그토록 싸우고 싶어 했기에 케이지 위에서 승리할 모습을 상상하며 기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인드컨트롤도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하고 있다. 김세영은 "이번 경기는 그동안 치렀던 경기와 달리 최대한 압박 부담 등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즐기는 마음으로 싸우기 위해 계속 마인드 컨트롤 중이다. 그리고 케이지 위에서 마이크로 해야 할 말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이겨야만 한다"라고 말했다.

김세영은 이어 "저 스스로 냉정히 생각해 최고가 될 수 없는 선수였다면 돌아오지 않았을 것이다. 이전의 김세영보다 더 다양하고, 강하고, 여유 있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ROAD FC는 15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굽네몰 ROAD FC 054를 개최한다. 메인 이벤트는 미들급 챔피언 라인재의 1차 방어전으로 상대는 '리치' 양해준이다.

[김세영(좌). 사진 = ROAD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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