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그 상황서 1점을 더 주면 따라가기 힘들다고 봤다."
롯데 김건국은 12일 잠실 LG전서 선발 등판, 4⅓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볼넷 3실점했다. 투구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양상문 감독은 5회 1사 후 이천웅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정주현 타석에서 이천웅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하자 움직였다. 1B1S서 3구 스트라이크를 꽂았음에도 박시영으로 교체했다.
박시영이 2B2S서 정주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김현수마저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1사 2루 위기를 넘겼다. 결과적으로 5회만 보면 양 감독의 투수교체는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롯데는 연장 10회말 포수 나종덕의 끝내기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폭투로 6연패에 빠지면서 웃지 못했다.
양상문 감독은 13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그 상황서 1점을 더 주면 따라가기 힘들다고 봤다. 무조건 막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김건국이 90개 가까이 던진 상황(88구)이라 구위가 떨어졌고, 박시영의 투구내용이 최근 좋았다"라고 돌아봤다.
양 감독으로선 연패 탈출을 위해 한 템포 빠르게 움직인 셈이다. 그는 "김건국이 타자를 상대할 때 공의 힘을 봤다. 조금 떨어졌고, 시영이로 가는 게 낫다고 봤다. 정주현을 상대할 때 교체 타이밍을 잡았다"라고 설명했다.
[김건국.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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