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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6이닝만 던져줬으면 좋겠다."
롯데 브룩 다익손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실점했다. 투구수는 95개. 그러나 타선 도움을 확실히 받지 못해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다익손이 마침내 롯데 데뷔전을 치렀다. 3일 SK에서 웨이버 공시됐고, 10일 부상 중이던 제이크 톰슨을 내보낸 롯데와 계약했다. 11일 잠실에서 불펜 투구를 했고, 이날 5월 29일 KT전 이후 보름만에 실전에 나섰다. 양상문 감독은 경기 전 "투구수에 상관 없이 6이닝만 던져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양 감독의 기대치를 넘어섰다. 출발이 좋았다. 1회 이천웅, 정주현, 김현수를 공 8개로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포심에 체인지업, 커브를 약간 섞었다. 2회 포심과 슬라이더를 앞세워 토미 조셉을 삼진, 채은성을 1루수 땅볼, 이형종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3회에는 포심만 8개를 던져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오지환, 이성우, 백승현을 유격수 뜬공, 우익수 뜬공,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4회 이천웅과 정주현도 포심만으로 우익수 뜬공,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김현수에게 포심을 던지다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후속 토미 조셉에게 볼카운트 2B2S서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월 역전 투런포를 내줬다. 채은성을 포심으로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다익손은 5회에 다시 안정감을 찾았다. 이형종, 오지환, 이성우를 공 7개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포심과 슬라이더 조합이었다. 6회 대타 전민수에게 컷패스트볼을 던지다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천웅에겐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정주현에게 포심을 던지다 동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김현수에겐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조셉에겐 포심으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파울커트 4개를 허용한 뒤 포심으로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우익수 손아섭의 호수비가 돋보였다. 이형종에겐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선상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오지환을 포크볼로 1루수 땅볼, 이성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3 동점이던 8회 시작과 함께 진명호로 교체됐다. 노 디시전. 롯데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서 퀄리티스타트를 해내며 합격점을 받았다. 약점으로 지적된 이닝 소화 역시 극복 가능성을 보였다. 7이닝 소화는 SK 시절이던 4월 6일 삼성전(7이닝 1실점)에 이어 시즌 두 번째다.
[다익손.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d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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