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전유수가 키움 타선을 상대로 3이닝 동안 단 1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KT 전유수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3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36개.
전유수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5경기 모두 구원투수로만 등판했다. 성적은 2승1홀드 평균자책점 5.06. 그러나 최근 선발진에 균열이 생기면서 전유수에게 기회가 왔다. 많은 공을 던질 수는 없는 상황. 이강철 감독은 "조금 흔들린다 싶으면 곧바로 김민수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상 외로 잘 던졌다. 1회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공 3개 연속 포크볼을 구사,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김하성도 포크볼로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이정후에겐 슬라이더를 던져 좌익수 뜬공을 이끌어냈다.
2회에는 공 8개만 던졌다. 제리 샌즈를 포크볼로 3루수 땅볼, 김규민을 포심으로 2루수 땅볼, 장영석을 초구 포크볼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3회에도 임병욱, 이지영, 김혜성을 포크볼을 앞세워 삼진과 유격수 땅볼, 3루수 땅볼로 각각 돌려세웠다.
전유수는 1-0으로 앞선 4회 시작과 함께 김민수로 교체됐다. 승리요건을 갖추지 못했으나 올 시즌 최고의 투구였다.
[전유수. 사진 = 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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