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2회까진 흔들리는 모습이었지만, 경기 중반에는 안정감을 보여줬다. 두산 베어스 이용찬이 타선의 지원 속에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이용찬은 18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용찬은 5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4볼넷 1탈삼진 6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이용찬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3루타를 맞은데 이어 김태진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까지 내줘 놓인 무사 1, 3루 위기. 이용찬은 박석민의 1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 주자 박민우가 홈을 밟아 선취득점을 내준 상황서 1회초를 끝냈다.
이용찬은 두산이 2-1로 전세를 뒤집은 후 맞이한 2회초에도 난조를 보였다. 모창민(볼넷)-이원재(안타)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한 이용찬은 권희동의 희생번트가 나와 1사 2, 3루에 몰렸다. 김성욱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에 놓인 이용찬은 김찬형을 1루수 땅볼 처리, 위기서 벗어나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박민우(2타점)-김태진(1타점)-박석민(1타점)에게 3연속 적시타를 허용, 총 5실점하며 2회초를 마쳤다.
이용찬은 3회초 모창민(유격수 땅볼)-이원재(2루수 땅볼)-권희동(포수 파울플라이)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안정감을 되찾았다. 이어 4회초에는 1사 상황서 김찬형-박민우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지만, 1사 1, 3루서 김태진(좌익수 플라이)-박석민(유격수 땅볼)의 후속타는 봉쇄했다.
이용찬은 5-6 스코어가 계속된 상황서 5회초를 맞았다. 선두타자 양의지를 우익수 플라이 처리했지만, 모창민에게 내야안타를 내줘 놓인 1사 1루. 이원재의 유격수 플라이를 유도한 이용찬은 권희동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2사 1, 2루서 김성욱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5회초를 마쳤다.
3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쳤지만, 이용찬은 초반에 많은 투구수를 소화했던 탓에 더 이상의 공을 던지진 못했다. 이용찬은 두산이 9-6으로 전세를 뒤집은 6회초 마운드를 윤명준에게 넘겨줬다.
한편, 이용찬은 이날 전까지 10경기에 선발 등판, 2승 3패 평균 자책점 4.55를 남겼다. 퀄리티스타트를 6차례 작성했지만, 6월 들어 앞서 치른 2경기에서 연달아 6실점 이상 범하는 등 최근 구위는 저하된 모습이었다. 이용찬은 18일 NC전에서도 2회까지 6실점했지만, 이후 안정감을 되찾은 가운데 타선의 지원까지 받아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시켰다.
[이용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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