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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SBS 48부작 금토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 연출 신경수 김승호)이 13일 밤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전봉준(최무성)은 마지막 순간까지 굳은 결의를 잃지 않았다. 전봉준은 "부탁이 하나 있소. 내가 죽거든 귀를 깨끗이 씻겨 주시오. 저승길에 개소리가 들리면 아니되잖소"라고 말한 뒤 "나 전봉준 죽어서도 이 나라를 지켜볼 것이오!"라는 마지막 말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
백가(박혁권)는 붙잡혀 온 백이강(조정석)을 불러 껴안더니 "동생 생각해서 자결해"라고 잔인한 지시를 했다. 백가는 이강에게 "이현(윤시윤)이 큰 일 할 놈인데, 자기 형 죽였다는 소리 돌면 되겠냐. 마지막으로 형 노릇 제대로 하고 가"라고 섬뜩하게 말했다.
하지만 이현은 이강을 만나 "저승에서 뵙죠"라고 말한 뒤 이강에게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을 은연 중에 알려줬다. 이현에게 심경의 변화를 포착한 이강이었다.
이강이 급하게 이현에게 찾아갔으나 이미 늦은 뒤였다. 이현은 아버지 백가와 가족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아버지, 미안해요. 아버지 소원 이루지 못할 것 같습니다. 소자가 아버지께 드리는 마지막 선물입니다"라고 말한 뒤 총을 꺼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세월이 흘렀다. 마지막 장면에선 이강이 훗날 백범 김구인 김창수를 만나게 되고, 송자인(한예리)이 "녹두꽃, 그들이 있어 우리가 있다"고 말하며 '녹두꽃'이 종영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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