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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호주에서 필로폰과 코카인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정석원이 항소심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정석원은 19일 서울고등법원 형사4부(조용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공판에 출석했다.
이날 그는 재판부에 "앞으로 가정에 충실하고 끊임없이 반성하겠다. 사회에 봉사하며 많은 사람을 도와주면서 살겠다"라고 선처를 부탁했다.
정석원 법률대리인 또한 "정석원이 이번 사건을 통해 한 가정의 가장이자 연예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걸 충분히 반성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석원이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렀고 모두 자백했다"라며 "호주에서 같이 범행한 다른 피고인들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을 하는 등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정석원은 지난해 2월 호주 멜버른 차이나타운에 있는 한 클럽에서 고등학교 동창인 한국계 호주인 등과 같이 코카인이 든 음료수를 마시고, 이곳 화장실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2018년 10월 진행된 1심에선 정석원의 혐의를 일부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같은 판단에 검찰이 항소하면서 2심이 열렸고, 정석원의 혐의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8월 30일 오전에 이뤄진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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