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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신지와 오마이걸 승희가 악플에 당차게 대응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에는 그룹 코요태 멤버 신지와 그룹 오마이걸 멤버 승희가 출연했다.
이날 신지는 외모를 지적하는 악플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신지는 "중력에 의해 내려간 것은 있다"며 "저도 제가 얼굴살이 이렇게 빠질 줄 몰랐다. 양악 수술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양악을 하고 쉴 정도로 여유 있는 삶은 살지 않았다. 김종민에 비해 방송 활동이 많이 없다 보니 수술 의혹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얼굴을 보니 평소 한쪽 얼굴을 많이 쓰는 것 같더라. 악플을 보고 필러를 맞아야 하나 생각도 했지만 저는 거울 보면서 제 얼굴이 불편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반면 신지는 '신지가 46kg라는 말에 어이가 없고 역겨워서 먹은 것 다 토했다. 거짓말쟁이'라는 악플은 인정했다. 그는 과거에는 회사에서 프로필을 만들어줬다고 밝히며 "46kg은 좀 심했다. 체중은 줄이고 키는 늘렸다. 생전 해보지도 않은 포켓볼이 취미로 들어가던 때다. 만들어진 프로필을 주며 이렇게 몸을 만들라고 했다. 그때부터 저를 다이어트 시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2002년에 신우신염으로 고생을 했다. 당시 비활동기였는데 시상식 축하 무대를 하게 됐다. 많이 부었고 살도 찐 상태였는데 그 상태로 무대에 올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신지가 쉬는 기간 동안 임신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제가 힘든 것도 힘들지만 가족들이 상처를 받았다.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아 거식증이 왔다. 음식 냄새만 맡아도 구토를 했고 일주일 만에 7kg이 빠졌다. 그리고 방송에 나갔더니 마약을 했다는 기사가 나왔다"며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오마이걸 승희도 악플에 맞섰다. 승희는 외모 비하 악플에 "덧니는 저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외모는 개인의 취향이다. '내가 깔 게 진짜 없나 보다. 얼굴을 까네'라고 생각한다"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저는 괜찮은데 엄마, 아빠가 보시고 못나게 낳아서 미안하다고 말한다. 그때 너무 화가 난다. 부모님이 주신 것이 더 많으니 마음 쓰지 말라고 위로해드렸다"고 말해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또한 '아무나 아이돌 한다'는 악플에 "너무 얼글에 관한 글을 많이 봐서 와닿지 않는다. 아무나 아이돌한다고 하셨는데,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되는거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방탄소년단을 자주 언급한다는 악플에는 "다른 이야기 거리를 많이 이야기했다. 방탄소년단만 언급한다는 말씀은 저를 충분히 알아보고 한 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승희는 '초등학생 같다'는 악플에 인정하며 "저의 겉모습을 보고 하시는 말씀 같다. 제가 글래머러스한 스타일도 아니고 옆으로 보면 좀 납작하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얼굴 보고 초등학생이라고 말씀하신 거라면 인정하지만, 내면은 가늠할 수 없다"고 똑 부러지게 말했다.
[사진 = JTBC2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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