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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그룹 빅뱅 멤버 대성(30·본명 강대성)이 소유한 강남 건물에서 불법 유흥주점이 운영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중개업자들은 대성이 이같은 사실을 100%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5일 채널A에 따르면, 현재 군복무 중인 대성은 지난 2017년 11월 강남 한복판에 있는 건물을 310억원에 매입했다. 임대수익만 매달 약 1억원이다.
건축물 대장에 따르면 5층부터 8층까지 각종 식당과 사진관이 입주해 있다. 하지만 건물 외벽에 간판이 없고 식당으로 등록된 3개 층은 엘리베이터 버튼도 눌리지 않았다. 사진관으로 등록된 8층은 철문으로 막혀 들어갈 수 없었다.
채널A는 "건축물대장에 신고된 것과 달리 총 5개 층에서 접대부를 고용하는 유흥주점들이 불법영업을 하고 있으며 비밀스럽게 성매매도 이뤄지고 있는 정황을 확인했다"면서 "회원들만 들어갈 수 있는 비밀 업소로 운영되기 때문에 손님을 가장해 안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곧바로 제지당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대성은 이 사실을 알았을까.
취재진이 구청에 경양식 레스토랑으로 등록되어 있는 유흥업소에 전화로 예약을 문의하자, 유흥업소 직원은 “"아가씨 혹시 필요하시죠?”라고 답했다. 특히 건물주가 대성이라는 걸 대놓고 홍보하기까지 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알고 샀죠. 100프로 알지”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구매 전에) 실사를 하고 그 임대내역을 클라이언트들이 층 별로 뭐가 들어있고 다 보지. 안보고 사는 사람이 어디 있어”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이 건물 매입을 중개한 부동산 컨설턴트는 대성이 구입 전 건물을 둘러봤지만 유흥업소 운영 사실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대성이 몰랐다 하더라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 강남구청 건축과 관계자는 “건물주는 그 사람이랑 계약을 맺었다”면서 “건물의 용도대로 유지관리를 해야 할 의무는 건축주(건물주)에게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YG는 소속 아티스트들의 스캔들과 논란 등에 대해 그동안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양현석 전 대표가 성접대 의혹으로 물러난 뒤에도‘모르쇠 원칙’은 변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YG는 이미 빅뱅의 승리가 일으킨 '버닝썬 파문'을 시발점으로 각종 의혹에 연루된 상황이다.
지난 2014년 해외 투자자 일행에게 성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은 지난달 경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 받았다가 결국 지난 17일 입건됐다. 특히 경찰은 양현석에 대한 계좌추적 및 출국금지 조치 가능성을 검토하며 수사 속도를 올리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빅뱅 대성까지 소유 건물 성매매 알선 의혹이 불거지며 대중에 충격을 주고 있다.
과연 YG가 끝까지 모르쇠로 일관할지, 아니면 해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방송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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