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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민혜 객원기자] '티비는 사랑을 싣고' 이경애가 은사와 만났다.
26일 저녁 방송된 KBS 1TV '티비는 사랑을 싣고'에는 이경애가 출연했다.
이날 이경애는 고등학교 연극반 은사를 찾아 나섰다. 이경애는 옛집과 닮은 단칸방을 방문하고는 추억을 회상했다.
이경애는 고단한 삶의 원동력에 대해 "늘 저와 함께 사는 딸을 위해서다. 힘들어도 그 아이한테만큼은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산다. 임미숙이라는 친구는 늘 저에게 메시지를 남긴다. '이경애 사랑해' '이경애는 멋져'라고 해 준다. 제가 나이가 먹어서까지 뭔가를 포기하지 않는 건 '할 수 있다는'는 용기를 준 신현돈 선생님 덕분이다. 지금도 뭘 해도 늦었다고 생각이 안 든다. 해 보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경애는 연극반의 재미에 대해 "그 당시만 해도 용돈 받아서 생활하는 학생들이 없었다. 연극반 끝나면 선생님 사비로 과자도, 라면도 사 먹게 해 주셨다. 그게 진짜 맛있었다. 대본을 연극반에서 하면 실전을 강당에서 했다. 연습 끝나면 노래도 부르고 그랬다. 학교에서는 너무 행복했다. 대문 나가서 친구들과 헤어지는 순간까지 행복했다. 집에 가면 지옥이고 학교 오면 천국이었다"고 털어놨다.
연극반 활동을 오래 했냐는 질문에 이경애는 "1년만 하고 못 했다. 고2 때부터는 어린이대공원에서 심부름하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매표소 심부름 업무를 했다. 일주일이면 8000원을 벌었다. 그 당시엔 큰 돈이었다며"며 "연극반을 그만둔다고 해서 연기를 못 하는 게 아니지 않나. 아르바이트를 안 하면 내 준비물을 못 하니까 우선순위가 있었다"고 밝혔다.
연극반을 그만두는 이야기를 자세히 했냐는 질문에 이경애는 "자세한 이야기는 안 했다. 선생님이 이유를 안 물어보시는 게 너무 감사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경애는 "스물한 살에 대입 준비를 하려고 학교에 방문했었다. 그때 선생님이 문제집을 주셨다. 그러던 중 교통사고가 나서 그 해 대입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서른다섯에 대입 준비를 했다. 그때도 신현돈 선생님이 저를 응원해 주셨다. 찾아뵈어야 하는데 못 찾아뵈었다"고 밝혔다.
이경애는 임미숙도 만나러 갔다. 임미숙이 부르자 김학래도 나왔다. 그 집에서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경애가 김학래 임미숙 부부 중매를 했다고. 임미숙은 "제가 김학래를 안 만나줬더니 편지를 이경애를 통해 계속 보내더라"고 말했다. 이경애는 "당시 골프 치는 사람은 김학래밖에 없었다. 다들 술을 마시는데. 김학래랑 살면 골프만 치면 될 거라고 했다"고 전했다. 임미숙은 "술은 안 마셔도 바람은 피우잖아"며 "결혼하기 전엔 편지만 쓰더니 결혼 후에는 각서만 쓴다"고 밝혔다.
윤정수는 이경애가 찾는 신현돈 선생님의 근황을 찾았다. 신현돈 선생님은 5년 전 뇌경색으로 수업 도중 쓰러져서 퇴직하게 된 상황이라고. 과연 이경애는 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을까.
이경애는 혜화동 마로니에 공원에 도착했다. 이경애는 그중에서 선생님을 찾아야 했다. 이경애는 선생님 이름을 애타게 외쳤다. 이경애는 눈물을 훔쳤다. 그때 이경애는 선생님을 발견했다. 뒤늦게 선생님을 발견한 이경애는 오열했다. 이경애는 선생님과 뒤늦게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 = KBS 1TV '티비는 사랑을 싣고' 방송화면]
장민혜 객원기자 selis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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