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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한국 팬들에게 무료 게릴라 공연을 연 영국 가수 앤 마리가 "한국의 여러분들 사랑한다"고 3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말하며 고마워했다.
앤 마리는 "나와 내 음악을 응원해줘서 고맙다"며 한국 팬들에게 각별한 마음을 드러내며 무료 게릴라 공연을 열 수 있게 해준 스태프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앞서 앤 마리는 2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홀리데이랜드페스티벌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이날 현장에서 돌연 홀리데이랜드페스티벌 측이 앤 마리 공연 취소를 알리며 논란이 인 바 있다.
"뮤지션 요청"이었다는 주최 측 해명과 달리 "취소한 적 없다"는 앤 마리 입장이 나와 논란이 불거졌던 것이다.
하지만 앤 마리가 공연 돌연 취소에도 불구하고 한 공연장에서 한국 팬들을 위한 무료 게릴라 공연을 여는 파격적인 이벤트로 감동을 안겼다.
당시 "티켓은 필요 없다. 모두 환영한다(NO TICKETS NEEDED EVERYONE WELCOME)"고 SNS로 알린 앤 마리는 긴급하게 공연장으로 달려온 한국 팬들과 노래 '2002' 등을 비롯해 히트곡들을 '떼창' 하며 공연 취소 사태를 극적으로 반전시켰다.
이번 인스타그램 글도 앤 마리가 돌연 공연이 취소되는 사태를 겪었음에도 도리어 한국 팬들의 지지에 고마운 마음을 전한 것이라 팬들의 감동이 한층 배가될 전망이다.
앤 마리의 무료 공연은 최근 내한해 소위 '호날두 노쇼' 논란을 일으킨 이탈리아 축구팀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도 비교되며 화제였다.
호날두가 45분 출전 계약서에도 불구하고 한국 K리그 올스타팀과의 경기에서 결장하고, 논란이 일었음에도 결장에 대한 어떤 해명 및 사과도 없어 한국 축구팬들의 분노를 부른 것과 달리, 앤 마리는 한국 팬들을 위해 파격적인 무료 공연을 열고 고맙다며 메시지까지 남기는 등 두 스타의 극과극 행보가 서로 다른 감정으로 한국인들의 가슴에 남은 것이다.
[사진 = AFP/BB NEWS,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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