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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가수 이효리가 오랫동안 마음속에 담아왔던 속내를 고백했다.
4일 방송된 JTBC '캠핑클럽'에서 이효리와 이진은 해돋이를 보기 위해 명상 바위에 앉았다. 두 사람은 여행 내내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며 해돋이 친구가 된 것.
이효리와 이진은 해돋이를 바라보며 지나온 시절을 회상했다. 특히 이진은 "좋을 때가 훨씬 많았다"라며 "항상 생각해보면 내가 미안할 때가 많다. 나도 싫으면 싫다고 하는 편이고 말하지 않아도 얼굴에서 티나 난다. 알고 맞춰줘서 고마운게 많다"라고 이효리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두 사람은 종종 과거에 대해 불편하고 어색한 사이라고 언급했던 만큼 이진이 먼저 마음을 터놓고 눈물을 보이기도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효리 역시 이진을 보며 "정말 우는거냐"라고 놀라워했다. 이진은 "유리는 챙겨주고 싶고 주현은 기대고 싶다. 근데 언니는 솔직히 몰랐다. 나랑 비슷한 성격일 거라고는 그때는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효리 역시 "캠핑 오기 전에 내 인생의 한 응어리를 풀어야 되겠다는 마음도 컸다. 지금까지도 풀리지 않는 숙제처럼 있다"라며 "셋은 함께 할 때가 많았다. 셋이 있는 사진들을 사람들도 많이 봤다. 그럴때마다 아무렇지 않기도 하면서도 너네들한 서운함이 아니라 내가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는 사람인가 싶었다. 나는 좀 못 섞이니까 그런 생각을 했다"라고 그동안 털어놓지 못했던 속내를 털어놨다.
이진은 이에 대해 "언니가 혼자 있는게 익숙하고 편한 게 있는 거 같았다. 활동 지나서도 언니는 많이 바빴다"고 했고, 이효리는 "나는 너희들이 되게 싫어한다고 생각했다"며 "이런 얘기를 한번 해보고 싶은데 무섭다. 오늘 저녁에 술 한잔 할까"라며 한층 더 마음을 열었다.
이효리는 핑클 이후에도 솔로로 승승장구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던 중에도 핑클 멤버들에 대한 미안함과 전하지 못한 마음이 있었던 것. 이날 두 사람은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솔직하게 서로에 대한 마음을 털어놨다.
캠핑 4일째 핑클 멤버들은 웃고 울었던 과거를 잊지 않았고 여행 속에서 많은 것들을 풀어나가고 있었다. 서로 한층 더 이해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으로 다가오고 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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