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이게 우리의 현실이다.”
두산 베어스의 올해 최대 취약점은 타격이다. 팀 평균자잭점은 SK에 이어 리그 2위(3.49)로 수준급인 반면 타율이 4위(.271)에 머물러 있다. 4위 자체도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두산은 지난해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팀 타율 3할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317 전체 1위였던 득점권 타율도 올해는 .270 5위에 그쳐 있는 상황. 공인구 변화로 인한 투고타저를 원인으로 꼽기엔 주축 선수들의 기복이 너무 심하다.
7일 잠실 한화전에 앞서 만난 두산 김태형 감독은 타격 기복에 대해 “이게 우리의 현실이다”라고 냉철한 시각을 보였다. 시즌 초반만 해도 주전 선수들이 기복을 보일 때마다 “언젠가는 해주겠죠”라고 희망을 제시했지만 순위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혹서기 2연전을 대하는 태도는 사뭇 달랐다.
김 감독은 “물론 타격이란 게 사이클이 있지만 지금 시점에서 타자들의 컨디션이 올라오길 바라는 건 무리라고 본다. 현 상황에서 풀어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4번타자 김재환이 선발에서 제외된다. 우측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 대타로 출전할 예정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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