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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박해수와 서예지가 영화 '양자물리학'으로 관객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길 전망이다.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선 영화 '양자물리학'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이성태 감독과 출연 배우 박해수, 서예지, 김상호, 김응수, 이창훈 등이 참석했다.
'양자물리학'은 정의로운 클럽 사장 이찬우(박해수)가 유명 연예인의 마약 사건에 검찰, 정치계가 연결된 사실을 알고 업계 에이스들을 모아 대한민국의 썩은 권력에게 빅엿을 날리는 대리만족 범죄오락극이다.
기존 영화에서 조연 역할에 머물렀던 클럽 사장, 업계 에이스 그리고 구속된 형사가 직접 마약 수사에 나선다는 신선한 설정으로 흥미를 유발한다. 각기 다른 삶을 살던 이들이 자신들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부패한 권력에 대항하는 스토리는 현실에선 느낄 수 없던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이성태 감독은 '양자물리학'이라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양자물리학은 순수과학 해석으로 보면 불확실성의 이론이라고 예측이 되지 않는 성질을 얘기한다. 그런데 저희 '양자물리학'은 순수과학보다 유사과학, 즉 철학 쪽에서 많이 인용하고 해석을 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즉, 세상은 무언가 고정되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생각 또한 에너지이기 때문에 생각에 따라 얼마든지 변화시킬 수 있다는 철할적인 해석이 있다. 주인공 이찬우가 '양자물리학에 의하면 생각이 현실을 만든다'라는 철학, 신념을 모토로 가지면서, 이 친구의 긍정적인 에너지로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내용을 전하기에 '양자물리학'이라고 제목을 짓게 됐다"라고 말했다.
박해수는 양자물리학적 신념을 인생의 모토로 삼은 유흥계 화타 이찬우로 분해 충무로 다크호스 탄생을 알렸다. '유흥계의 화타'란 삼국지에 등장하는 명의의 이름에서 따온 별칭으로 죽어가는 업소도 살려내는 능력을 지닌 인물임을 보여준다.
박해수는 "'양자물리학' 속 이찬우는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맡은 캐릭터와는 전혀 다르다"라고 연기 변신을 기대하게 했다.
이어 그는 구강 액션에서 업그레이드된 '이빨 액션'이라는 색다른 재미를 자신했다. "이찬우가 자기 주문을 많이 외운다. 이빨로 유흥 세계를 평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빨 액션'을 펼친다. 남들이 손을 쓸 때 저는 주로 입으로 싸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해수는 "세상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하나의 거대한 파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생각은 현실을 만든다"라며 주요 대사를 읊었다.
더불어 박해수는 데뷔 첫 스크린 주연으로 나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걱정도 되고 두렵기도 하지만 재밌게 준비했던 그 과정이 어떤 결과로 나올지 기대가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서예지는 최고의 황금인맥을 자랑하는 업계 퀸 성은영 역할을 맡았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매력을 발산한다.
서예지는 "남성 캐릭터들 사이에서도 굉장한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기대해주셨으면 한다"라며 "'양자물리학'은 뻔하면서도 뻔하지 않은 범죄오락액션"이라고 말했다.
김상호는 권력과 타협하지 않는 청렴 경찰 박기헌 역을 맡았다. 윗선의 압박에도 꿋꿋이 부패 권력의 흔적을 찾아 나서는 탓에 '쓸데없이 청렴한 경찰'이라는 별칭을 얻은 인물이다.
김상호는 "박해수의 '이빨 액션' 시끄럽다"라고 웃음 포인트를 짚으며 "우리랑 파동 한 번 맞춰 보시죠"라고 전했다.
태세전환 조폭 정갑택 역의 김응수는 "'양자물리학'은 개인적으로 최근에 읽은 시나리오 중에 최고였다. 이 재미가 관객들에게 잘 전달될 것이라고 본다"라고 자신했다.
야망에 불타는 검사 양윤식 역의 이창훈은 "'양자물리학'은 과학 영화가 아니다"라며 "유쾌하고 통쾌한 작품"이라고 얘기했다.
'양자물리학'은 오는 9월 19일 개봉한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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