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300만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도로시가 최근 반려견을 입양한 가운데, 절차를 두고 논란이 거세지자 거듭 해명했다.
도로시는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콘텐츠인 먹방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2개월 된 웰시코기 토리를 입양했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구독자 앞에 내보였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사용한 '사장님' 등의 단어, 단미(미용을 목적으로 꼬리를 잘라내는 수술) 수술을 한 웰시코기인 점 등이 펫샵에서 입양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자아냈다.
개인 SNS에 토리의 사진을 올리면서 언급한 '인형'이라는 표현도 문제가 됐다. 이에 도로시는 "토리 사랑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제가 '사장님께서' 라는 말을 언급해서인지 '펫샵'에서 왔다' 등의 댓글이 많더라. 그러나 토리는 펫샵에서 데려온 게 맞지만 공장견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네티즌들의 날선 반응에 화가 났다는 도로시는 "제가 데려온 샵은 전문 브리더들에서 한해서 분양을 받는 곳이다"라며 "토리를 데려오기까지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고, 결정하기까지 굉장히 오래 걸렸다. 저희도 샵에 전화해서 계속 확인을 했다. 모견 사진도 받기로 했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논란은 심화됐다. 국내서 전문 브리더라고 알려진 업체들 또한 애견 학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펫샵에 강아지를 넘기는 브리더는 브리더의 자격이 없다"라며 "도로시 님이 사기를 당한 것"이라고 질타하기도 했다.
결국 도로시는 1차 해명 영상을 삭제한 뒤, 21일 새벽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가 전문 분양사 브리더란 말에 안일하게 안심하고 입양을 결정했다. 여러분들이 이야기하는 TV에서 나오는 반려견 문제와는 다르다고 생각했다"라며 "밤새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봤다. 다시 생각해보니 분양을 목적으로 강제 임신과 미용을 위해 단미를 하는 등 반려견에 대한 인식이 잘못됐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내가 잘 키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잘 키울 수 있을까?'라는 고민만 했다. 분양절차와 반려견 실태에 대해서는 지식이 부족했던 것 같다. 모든 애견샵이 다 그렇지는 않을 테지만 많은 애견샵들이 판매를 목적으로 분양을 하고 있고, 그로 인해 위와 같은 공장견, 단미 등 반려견들의 희생이 계속돼 없어지지 않겠다는 걸 말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잘못된 정보로 인해 경솔한 판단을 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은 저와 같은 실수하지 마시고 입양 절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입양을 진행하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미 저희 가족이 된 토리는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도로시 인스타그램, 도로시 유튜브 채널]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