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LG가 타선의 집중력과 불펜의 활약을 앞세워 선두 SK란 대어를 낚았다.
LG 트윈스는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
LG는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이 5⅓이닝 10피안타 4실점으로 고전하고 진해수가 아웃카운트 1개 밖에 따내지 못했으나 김대현이 1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뒤 정우영이 8회, 고우석이 9회를 각각 책임지며 승리할 수 있었다.
LG 타선은 장단 16안타를 몰아쳤고 이천웅이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김민성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1회초 오지환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고 김광현의 1루 견제 악송구에 2루에 안착하자 이형종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 득점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LG는 2회초 김민성의 중전 안타에 이어 정주현의 타구가 유격수 김성현의 실책으로 이어지고 이천웅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2-0 리드를 잡았다. 정주현의 3루 도루에 이어 오지환의 좌전 적시타까지 터져 3-0 리드.
3회초 채은성과 카를로스 페게로의 2연속 중전 안타가 터지고 김민성의 좌전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LG가 4-0 리드를 잡자 SK는 3회말 김성현이 우익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가고 고종욱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득점까지 성공, 1점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그러자 LG는 4회초 이천웅의 우전 안타와 2루 도루로 다시 득점권 찬스를 잡았고 김현수의 중전 적시타로 4-1로 달아났다.
SK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5회말 고종욱의 우중간 3루타에 이어 최정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더니 6회말 무사 1,3루 찬스에서 이재원의 유격수 땅볼로 3루주자 정의윤이 득점하고 이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노수광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LG를 압박했다.
LG는 김대현을 구원 투입했고 김대현은 2사 만루 위기에서 최정을 포수 땅볼로 제압, 분위기를 LG 쪽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김대현의 호투로 1점차 리드를 이어간 LG는 8회초 김민성의 중전 안타와 유강남의 포수 희생번트 등으로 잡은 2사 3루 찬스에서 이천웅의 타구를 쫓던 좌익수 고종욱이 미끄러지면서 적시 3루타로 이어져 1점을 추가할 수 있었다.
SK 선발투수 김광현은 7이닝 12피안타 5실점(4자책)을 남기고 패전투수가 됐다. LG는 이날 승리로 67승 55패 1무를 기록했다. SK는 80승 45패 1무.
한편 류중일 LG 감독은 이날 경기 승리로 통산 600번째 승리를 달성했다. KBO 리그 역대 10번째 600승 감독의 탄생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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