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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이렇게 끝내면 스스로에게도 후회가 많이 남는 시즌이 될 것이다. 시즌 마무리를 좋게 해주고 싶다.” 최근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김민에 대한 이강철 감독의 견해였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를 갖는다.
KT는 NC 다이노스와 치열한 5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픈 손가락도 있다.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해왔던 김민이 최근 들어 슬럼프에 빠진 것. 7월 4경기서 평균 자책점 3.86을 기록했던 김민은 8월 4경기에서는 2패 평균 자책점 7.41에 그쳤다. 이어 지난 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4이닝 5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김민은 최근 4경기 연속 4이닝 이하에 그쳤다.
이강철 감독은 김민에 대해 “시즌 초반에 비해 확실히 볼 회전, 익스텐션 등 여러 지표가 안 좋아졌다. 지친 것 같다. 지난 시즌에 비해 3배 이상을 던졌으니 이해되는 부분도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김민은 신인이었던 지난 시즌 9경기 37⅓이닝을 던졌고, 올 시즌은 25경기 139⅔이닝을 소화했다.
최근 경기력은 썩 좋지 않지만, 이강철 감독은 김민에게 계속해서 기회를 주겠다는 계획이다. KT 국내투수의 2번째 규정 이닝 소화라는 상징적인 기록을 앞두고 있는 측면도 있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라는 게 이강철 감독의 설명이다.
전반기 6승 7패 평균 자책점 4.57을 기록했던 김민은 후반기 6경기서 4패 평균 자책점 7.36의 부진을 보였다. 김민이 이대로 시즌을 마친다면, 차기 시즌 경기력까지 악영향을 받을 수도 있을 터.
이강철 감독은 “이렇게 (시즌을)끝내면 선수 스스로에게도 후회가 많이 남는 시즌이 될 것이다. 시즌 마무리를 좋게 해주고 싶다. 다음 시즌에도 선발을 맡아줘야 하는 투수다. (김)민이는 자신의 공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다. 스스로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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