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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타짜: 원 아이드 잭'(이하 '타짜3')이 강력한 볼거리를 장착, 시리즈의 화려한 귀환을 알리며 '추석엔 역시 타짜' 흥행 공식을 이을 전망이다.
'타짜3'는 허영만 화백의 '타짜'를 원작으로 한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다. 앞서 지난 2006년 추석 시즌 개봉한 '타짜'(최동훈 감독)는 568만 관객을 동원, 2014년 '타짜-신의 손'(타짜2·강형철 감독) 또한 401만 관객을 모으며 '추석 흥행 불패' 신화를 세우는 동시에 대한민국 대표 프랜차이즈 영화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타짜: 원 아이드 잭'(권오광 감독)이 그 명맥을 잇는다. 5년여 만에 돌아온 만큼, 더 크고 새롭게 판을 촘촘히 짜냈다.
화투에서 포커로 종목을 변경하고 팀 플레이로 판을 키운 것. 부제인 '원 아이드 잭'은 52장의 카드 중 오직 2장으로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누구든 이길 수 있는 무적의 카드를 뜻한다.
화투에 비해 사이즈가 큰 카드를 속이기 위해서는 팀플레이가 필요한데 이것이 바로 '타짜3'만의 색다른 재미 포인트다. 타짜들이 뭉쳐 팀으로 움직이며 다채로워진 캐릭터, 신선한 시너지 효과로 지루할 틈이 없다. 여기에 박정민, 이광수 등 배우들이 장기간 연습해 대역 없이 직접 선보이는 카드 셔플 등 화려한 볼거리로 러닝타임 139분을 빠르게 '순삭'시킨다.
더불어, 섬세한 연출력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권오광 감독은 "또 차별점을 둔 지점이라면 동시대와 맞닿게 끌어오려 했다. '타짜3'에 해당하는 부분이 원작에선 '오렌지족'이 있던 시절이다. 과연 지금 통용될 수 있을까 싶어 과감하게 버렸다. 여성 캐릭터도 원작과는 좀 다르게 갔다. 남성 중심의 노름판을 그리다 보니, 원작은 훨씬 더 대상화되어 있기에 이 부분은 덜어냈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영화는 '타짜' 시리즈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부담없이 볼 수 있는, 한 편의 영화로서 재미가 충분히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유 있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타짜3'는 드디어 개봉을 하루 앞둔 가운데,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 실시간 예매율 1위를 찍으며 벌써부터 강력한 '예매 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포커판을 둘러싼 고도의 심리전, 박진감 넘치는 재미, 환상의 팀플레이까지 재미 요소를 고루 갖춘 '타짜3'이기에 이번에도 '흥행 잭팟'이 터질 것으로 점쳐진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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