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이제는 비가 야속해진 김태형 두산 감독이다.
김 감독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와의 시즌 1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비가 내리고 있는 그라운드를 바라보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두산은 지난주 비구름과 태풍의 영향으로 단 2경기 밖에 치르지 못했다. 3일 잠실 키움전을 치른 뒤 4경기가 연속으로 취소된 결과였다. 1일 잠실 삼성전까지만 해도 주축 타자들이 감을 찾으며 상승세를 달렸지만 4경기 연속 취소 후 치른 8일 LG전에서 타선이 다시 주춤하며 1-2 한 점차 패배를 당했다.
김 감독은 “이제 비가 그만 와도 되는데…”라고 웃으며 “사람이 참 간사하다. 처음에 4일 연속 쉬게 됐을 때는 부상 선수들이 있어 다행이었는데 뒤로 밀린 스케줄을 보니 또 답답하다. 이제는 비가 신경 쓰인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두산은 지난주 4경기가 취소된 탓에 향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일단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7연전을 치르며, 19일 인천에서 SK와 더블헤더가 잡혀 있다. 만일 이날마저 순연된다면 시즌 막바지 경기 운영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두산은 LG와 함께 리그 최다인 1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한편 이날 잠실구장에는 가을 장마 영향으로 비가 내리는 중이다. 오후 5시경 잠시 소강 상태에 있으나 기상청은 오는 11일까지 서울, 경기 지방에 200mm 이상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두산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