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5년 전 강정호를 소환했다.
키움 내야수 김하성이 생애 처음으로 시즌 100안타-100타점-100득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 경기서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SK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만점활약을 펼쳤다. 2회 슬라이더를 잘 받아쳐 중전안타를 만든 뒤 장영석의 우측 2루타에 홈까지 파고 들었다. 2사 후여서 스타트가 빨랐던 건 맞다. 그럼에도 홈 쇄도가 쉽지는 않은 타구였다. SK의 대처 또한 빨랐기 때문. 하지만, 망설이지 않은 김하성은 순식간에 2루와 3루를 밟고 홈플레이트까지 쓸었다.
1-1 동점이던 3회초에는 2사 2,3루 찬스서 김광현의 초구 포심을 노려 2타점 우전적시타를 뽑아냈다. 2타점을 추가하며 시즌 100타점을 돌파(101타점째)했다. 100타점-100득점을 동시에 돌파한 33번째 선수가 됐다. 생애 첫 100안타-100타점-100득점.
시즌 100타점-100득점은 유격수로만 한정하면 2014년 강정호(당시 넥센)에 이어 두 번째다. 김하성이 강정호를 이어 KBO를 대표하는 공격형 유격수라는 걸 입증하는 기록이다. 5년 전 강정호는 타율 0.356 40홈런 117타점 103득점을 기록한 뒤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김하성은 5회에도 김광현의 포심을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8회에는 박민호의 포심을 중전안타로 연결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28도루. 홈런 2개만 더하면 2016년(20홈런-28도루) 3년만에 20-20에 성공한다. 상대 송구 실책에 3루까지 파고든 뒤 김혜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홈까지 밟았다. 4-2로 달아나는 쐐기 득점.
한 마디로 이날 김하성은 잘 치고, 잘 달렸다. 만 24세의 젊은 내야수. 어디까지 성장할지 몰라 더욱 흥미롭다.
[김하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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