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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같이 펀딩’ 태극기함 최종 디자인이 베일을 벗는 가운데, 유준상이 현장조사 당시 꼭 만나 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던 완창산업을 찾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곳에서 유준상은 상상도 못 한 태극기 제작 과정을 엿본다.
오늘(15일) 방송되는 ‘같이 펀딩’(연출 김태호 현정완) 5회에서는 유준상이 장도연, 이석우 디자이너와 함께 태극기를 제작하는 완창산업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같이 펀딩’ 측은 방송을 앞두고 네이버TV와 Vlive ‘MBC 예능’ 채널을 통해 태극기 장인 부부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유준상은 태극기함 제작을 위해 태극기를 판매하는 문방구와 주민센터를 방문해 현장 조사에 나섰었다. 당시 유준상은 ‘국기 다는 날’이 잘못 표기된 태극기함을 보고 해당 상품을 만든 태극기 제조사에 전화를 했었다. 이후 유준상은 “완창산업 사장님을 꼭 만나보고 싶다”며 여러 차례 바람을 표현해왔다.
드디어 고대하던 만남이 성사된다. 유준상은 완성된 태극기함을 들고 완창산업을 찾는다. 아주 특별한 제안을 하기 위함이다.
유준상과 그의 활력 파트너 장도연, 그리고 이석우 디자이너가 찾아간 곳은 이들의 예상과 전혀 달랐다. 널찍하고 커다란 장비와 기계 소음으로 채워진 공간을 예상했으나 전혀 다른 분위기의 공간이었던 것이다. 완창산업은 다른 직원 없이 부부가 함께 태극기를 만들고 있었다. 부부는 2001년부터 태극기함을 제작했고 20년 가까이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완창산업 사장님은 태극기 열풍이 불었던 2002년 월드컵 이후 판매량이 떨어졌다고 고백한다. 유준상이 문구점에서 본 태극기함 역시 국기법이 제정된 2007년 이전에 제작돼 아직 판매되지 않은 것. 판매가 적어도, 20년째 태극기함 가격이 동일해도 완창산업은 계속 가동된다. 지속해서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서 완창산업 사장님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산 태극기가 많이 제작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산을 쓰라고 하는 데 안 쓴다. 내가 팔려고 태극기를 만드는 건 아니지 않나. 만들려고 만드는 거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립부터 감는 작업까지 전부 수작업을 통해 태극기를 제작한다고 알려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깃봉을 개발하게 된 계기도 들려줬다. 완창산업 사장님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당시 이상화 선수가 태극기를 흔들던 장면을 이야기하며 “내가 만든 태극기를 가지고 도는데 깃봉 윗부분이 날아갔더라. 도저히 이런 걸 팔면 안 되겠더라”라고 전해 뭉클함을 자아낸다.
방송을 통해 본격적으로 태극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공개된다. 안정적으로 휘날리는 태극기를 만들기 위해 거치는 세세한 작업 과정을 현장에서 지켜본 유준상, 장도연, 이석우는 물론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지켜본 모든 이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급기야 MC 유희열은 눈물까지 보였다고.
태극기 제작 과정을 본 유준상은 숙연함을 느꼈다고 고백하며, 완창산업 부부에게 아주 특별한 제안을 한다.
‘같이 펀딩’ 제작진은 “소중하게 태극기를 만들어 온 분들과 함께 완성할 태극기함 프로젝트가 오늘(15일) ‘같이 펀딩’ 5회 중 세 번째 펀딩을 진행한다. 이번 펀딩에 참여하신 분들은 12월께 태극기함을 받아보실 수 있을 예정”이라면서 “배송까지 시간이 다소 걸리지만 방송을 보시면 기다리는 시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으실 것이다. 태극기 장인 부부의 따뜻한 이야기를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유희열을 울게 만들고 유준상을 반성하게 만든 ‘태극기 제작의 비밀’은 오늘(15일) 저녁 6시 30분 방송되는 ‘같이 펀딩’ 5회에서 공개된다. 또 5회 방송 중 네이버 해피빈 페이지를 통해 태극기함 3차 펀딩에 참여할 수 있다.
[사진제공= ‘같이 펀딩’]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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