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 박성연 "노래 부르게 해준다는 제작자, 알고보니 스폰서 제안" 폭로 [MD리뷰]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트로트 그룹 비너스와 윙크 멤버들이 연예계 생활 일화를 털어놨다.

1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의 '추석 뒤풀이쇼 뽕生뽕死' 특집에는 윙크 강주희, 강승희와 미스트롯 출신 걸그룹 비너스의 박성연, 두리, 정다경이 출연했다.

먼저 개그우먼 출신 가수인 윙크 강주희는 MC 김숙과의 인연을 말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강주희는 "개그맨 시절 김숙과 너무나 친해지고 싶었다. 그래서 덜덜 떨면서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를 했었다"고 회상했다.

강주희는 "그런데 김숙이 '야, 너 뭐야. 저리 가'라고 하더라"고 폭로했다. 이를 들은 박나래는 "사람 안 변한다, 안 변해"를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데뷔 11년차인 윙크와 달리 '미스트롯'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뒤 갓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비너스. 이날 "따로 활동해서 안되니까 팀을 결성한 것 아니냐?"란 MC의 짓궂은 질문에, 비너스는 망설임 없이 "맞다. 돈이 우릴 뭉치게 했다"고 답했다.

이어 비너스는 "우리는 속옷 브랜드 비너스를 이기는 게 목표다. 그보다 유명해지고 싶다"고 독특한 포부를 밝혔다.

토크는 계속됐다. 박성연은 "나는 성형을 했다. 그런데 내 스스로도 어디 성형했는지를 정확히 모르겠다"며 "회사가 지정해준 날 수술을 위해서 눈을 감았다. 그런데 눈을 떠보니 곳곳에 붕대가 감아져있더라"고 털어놔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또 박성연은 아픈 기억도 꺼내놨다. 그는 "내가 연습생 생활을 오래 했다. 그러다 한 번은 예전에 알던 제작자가 연락이 와서 미사리를 가자고 하더라. 그곳에서 'OST를 부르게 해주겠다'면서 '노래 실력을 알아보기 위해 노래방에 가자'고 하더라. 내 입장에서는 OST를 준다고 하니까 안 갈 수가 없었다"며 운을 띄웠다.

박성연은 "그런데 자꾸 노래방 시간 추가를 했다. 결국 시간도 밤까지 갔다. 나도 느낌이 안 좋더라. 그러다니 우리 집 앞에서 '너 보험 하나 들래?'라고 묻더라. 자신이라는 사람에 보험을 들라는 스폰서 제안이었다. 생각보다 그런 사람이 많다"고 토로했다. 박성연의 이야기를 들은 MC와 윙크 멤버들은 위로의 말을 건넸다.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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