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최원태가 실점을 최소화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최원태(키움 히어로즈)는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8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13승(7패)을 거둔 최원태는 올시즌에도 순항 중이다. 이날 전까지 26경기에 나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45를 올렸다.
최근 분위기는 더 좋았다.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 중이었으며 그 기간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12를 남겼다. 특히 최근 4경기를 보면 26이닝 동안 1자책(3실점) 뿐이었다.
1회부터 위기를 맞았다. 1사 이후 한동민에게 몸에 맞는 볼, 최정에게 우전안타를 내주며 1, 2루가 됐다.
실점은 없었다. 제이미 로맥을 3구 삼진으로 처리한 뒤 고종욱을 2루수 땅볼로 막았다. 2회에는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나주환을 병살타로 요리하며 세 타자로 끝냈다.
3회에도 무실점 투구를 이어간 최원태는 4회 첫 실점을 했다. 고종욱과 이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몰린 1사 1, 3루에서 나주환의 희생 플라이 때 실점했다.
5회가 최대위기였다. 노수광에 이어 김강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3루가 됐다. 결과적으로 실점은 없었다. 한동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운 최원태는 최정에 이어 로맥까지 삼진 처리했다. 무사 1, 3루 위기에서 중심타선을 상대로 실점하지 않은 것.
5회까지 82개를 던진 최원태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이재원은 뜬공 처리했다.
이후 나주환 타석 때 행운이 따랐다. 고종욱 도루 시도 때 최원태가 폭투를 범했다. 뒤로 빠졌던 공이 빠르게 뒷쪽을 맞고 튀어 나오며 포수 박동원에게로 향했다. 2루를 돌아 3루까지 노리던 고종욱이 런다운에 걸리며 주자가 사라졌다. 이어 나주환은 뜬공 처리.
최원태는 팀이 5-1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윤영삼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내주지 않으면 시즌 11승째를 챙긴다.
비록 안타 8개를 내주는 등 상대 타선을 압도하지는 못했지만 위기를 연달아 넘기며 제 몫을 해낸 최원태다. 투구수는 91개.
최고구속은 143km까지 나왔으며 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키움 최원태.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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