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이민우(26, KIA)의 성장통이 길어지고 있다.
이민우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6실점(4자책) 난조로 패전 위기에 처했다.
이민우가 시즌 5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30경기 1승 5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5.79. 최근 등판이었던 14일 잠실 LG전에선 4이닝 7실점(6자책)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8월 27일 광주 삼성전부터 선발 기회를 얻어 3경기 연속 패한 상황. 올해 두산 상대로는 2경기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모두 구원이었다.
시작은 무난했다. 1회 13구 삼자범퇴에 이어 2회 오재일의 안타와 박세혁의 진루타로 처한 2사 2루서 김인태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타자 류지혁의 안타와 도루에 이은 이유찬의 안타와 도루로 무사 2, 3루에 처한 것. 정수빈의 1루수 땅볼로 한숨을 돌렸지만 최주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호세 페르난데스의 볼넷과 김재환의 내야안타로 계속된 1사 만루서 오재일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그 사이 3루주자 최주환이 홈을 밟았다.
실점은 계속됐다. 계속된 2사 2, 3루서 박세혁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 이닝이 그대로 종료되는 듯 했다. 그러나 이를 1루수 최정용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고, 2루수 김선빈이 흘러나온 공을 잡아 1루에 악송구했다. 그 사이 페르난데스와 김재환이 모두 홈을 밟았다.
4회 선두타자 류지혁의 안타와 도루로 무사 2루에 몰렸다. 이유찬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정수빈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최주환의 진루타로 계속된 2사 2루는 페르난데스를 2루수 땅볼로 잡고 극복.
5회에는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김재환과 오재일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늘린 것. 박세혁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김인태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5회까지 투구수는 101개.
이민우는 1-6으로 뒤진 6회말 임기준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이민우.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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