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느림의 미학’ 유희관(33, 두산)이 7년 연속 10승을 해냈다.
유희관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 107구 호투로 시즌 10번째 승리를 챙겼다. 2013년부터 7년 연속 10승을 달성한 순간이었다.
지난 13일 완투승을 비롯해 시즌 4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70(26⅔이닝 8자책)으로 강했던 KIA를 만나 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4회 2사까지 무려 11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펼치며 10승의 서막을 알렸고, 5회 무사 1, 3루서 이정훈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했을 뿐 후반부도 큰 위기 없이 넘기며 7⅔이닝을 완성했다. 투구수가 102개에 달했지만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공 5개로 두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고 1루 홈관중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마운드서 내려갔다.
KBO리그 역사에서 7년 연속 10승을 달성한 투수는 단 3명뿐이다. KT 이강철 감독이 해태 시절 1989년부터 1998년까지 10년 연속 10승에 성공했고,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한화에서 1992년부터 1999년까지 8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팀 동료 장원준이 2008년부터 2017년까지 경찰청 2년을 제외하고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챙겼다. 유희관이 7년 연속 10승에 도달한 역대 4번째 선수가 됐다.
[유희관.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