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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캐나다 현지 경찰, 한국에 절대로 가지 말라고…" (윤지오)
故 장자연 사건 증인으로 나섰던 연기자 윤지오가 한국 경찰의 수차례 출석 요구에도 불응하는 이유를 밝혔다. 자신에 대한 '강제 수사 착수' 보도에 정면 반박하며 결백함을 호소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5일 "최근 서울중앙지검에 윤지오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일단 영장을 반려하고 보완 지시를 내렸다"라며 "이르면 다음 주중 다시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지오는 현재 사기와 명예훼손·모욕·후원금 횡령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윤지오가 故 장자연의 억울한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라며 김수민 작가로부터 고소당한 바 있다. 이후 윤지오 증언의 신빙성 논란이 불거지며 후원을 자처했던 시민 400여 명도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또 윤지오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장자연 리스트'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했다. 게다가 그는 과거 아프리카TV BJ 활동이 논란이 되며 통신매체이용음란죄로도 고발당한 상황이다.
이에 경찰은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16일까지 윤지오에게 세 차례 출석 요구서를 전달했으나, 장자연 사건 증언 이후 캐나다로 떠난 윤지오는 "입국 계획이 없다"라며 불응했다.
결국 이달 강제 수사 착수에 돌입한 경찰. 하지만 윤지오는 25일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가짜 뉴스 아웃"이라고 일축했다.
윤지오는 "정신적·육체적으로 한국에 갈 수 없는 상태"라고 단호하게 밝혔다. 그는 "일주일에 2~4 차례 물리치료, 왁스테라피 치료, 마사지 치료, 심리상담 치료, 정신의학과 약물과 정신의학과 상담 치료를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윤지오는 "캐나다 현지 경찰팀과 형사팀에서 수시로 제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 또한 위에 언급한 모든 분야의 전문가들이 절대로 한국에 가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라며 "이러한 사실이 기재된 각 분야 전문가의 문서를 한국 경찰 측에 보내드린 바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강제 소환 가능성 여부라는 자극적인 기사화 또한 한국 경찰 측에서 이야기들은 사실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강제 소환의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캐나다에서 협조하는 수사에 대한 가능성을 검토해주셔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윤지오는 "저는 '살인자'가 아니다. '사기꾼'도 아니며 '증언자'이다. 어떠한 모함과 공격에도 제가 피해 사건의 핵심 증인이라는 사실은 변하지도 않을 사실이며 변해서도 안 된다"라고 결백함을 주장했다.
후원금 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전액 반환' 절차를 밟고 있다는 것. 윤지오는 "은행 측에 전액 반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 마음은 지금도 변함없다"라며 "은행 측에서 '이례적인 일이라 알아보고 답변하겠다'라고 한 뒤 답이 없다. 기다리는 입장이다. 답변이 오는 즉시 공개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개인이고 이러한 법적인 문제며 절차는 경찰 측에서 먼저 알려주셔야 하시지 않았을까요? 은행도 경찰 측도 이례적이라며 어찌 할지 모르는 일을 개인인 제가 어찌 감당할 수 있단 말입니까"라고 답답해했다.
이튿날 윤지오는 야구선수 류현진의 명언을 되새기며 의미심장한 멘트를 남겼다. 26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직구보다 변화구에서 왜 더 많이 홈런이 나오는 줄 아세요? 치기는 더 어렵지만 치기만 한다면 더 많은 회전이 담긴 변화구가 더 힘을 받고 더 멀리 날아가기 때문입니다. 지금 내 앞에 남들보다 힘들고 어려운 변화구가 날아오고 있습니까? 축하드립니다. 당신에게 홈런을 칠 수 있는 멋진 기회가 주어졌군요"라는 류현진의 SNS 발언 캡처샷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윤지오는 "변화구가 하도 많이 날아와서 계속 쳐내는데 곧 홈런을 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얘기했다.
[사진 = 윤지오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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