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윤성환이 아쉬움 속에 시즌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윤성환(삼성 라이온즈)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⅓이닝 9피안타 4사사구 9실점(7자책)을 기록했다.
지난해 5승 9패 평균자책점 6.98에 그친 윤성환은 올시즌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전까지 25경기에 나서 8승 11패 평균자책점 4.44를 남겼다. 지난 등판인 20일 한화전에서도 5⅔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이날 경기가 사실상 시즌 마지막 등판.
1회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1회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윤성환은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안타, 박건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에 몰렸다.
이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오재일에게 3타점 우중간 2루타를 맞은 뒤 박세혁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줬다. 1회에만 4실점.
2회 들어 추가 실점했다. 첫 두 타자는 범타로 막았지만 허경민과 페르난데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박건우의 좌중간 2루타 때 2점을 더 내줬다. 6실점째.
3회에도 안타 2개를 내주며 1, 2루에 몰렸지만 2사 1, 2루에서 류지혁 타구 때 중견수 박해민의 호수비가 나오며 실점하지 않았다.
매 이닝 위기가 이어졌다. 4회 선두타자 허경민에 이어 박건우에게 볼넷을 허용한 윤성환은 오재일의 적시타 때 7번째 실점을 했다.
결국 윤성환은 팀이 0-7로 뒤진 4회초 1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장지훈에게 넘겼다. 후속투수가 선행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9점이 됐다. 다만 실책이 겹쳐 자책점은 7점이 됐다.
4회 1아웃까지 9개 안타를 내줬으며 삼진은 한 개도 뺏지 못하는 등 두산 타선을 전혀 이겨내지 못한 윤성환이다. 투구수는 69개.
[삼성 윤성환.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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