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외야수 강백호가 데뷔 후 처음으로 1루수를 소화했다. 잠시였지만, 강백호는 멋쩍은 듯 “내 자리는 아닌 듯하다”라며 웃었다.
강백호는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교체멤버로 출전, 2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하며 KT의 5-2 재역전승에 기여했다. KT는 박경수의 결승 스리런홈런에 힘입어 창단 첫 70승 고지를 밟았다.
강백호는 6회말 1사 상황서 문상철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고, 김진성을 상대로 안타를 때리며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했다.
강백호는 이어 맞이한 7회초에도 문상철이 소화했던 1루수에 배치됐다. KT는 6회말 강백호 외에 멜 로하스 주니어도 대타로 투입했고, 이로 인해 외야를 정비할 수밖에 없었다. 좌익수 김민혁, 중견수 배정대가 위치를 유지한 가운데 남은 우익수는 로하스가 맡았다. 강백호가 1루수를 소화하게 된 배경이었다.
지난 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강백호가 1루수를 맡게 된 것은 253경기만인 이날이 처음이었다. 생소한 포지션이지만, 강백호는 최선을 다해 1루 수비에 임했다. 이어 8회말 맞이한 2번째 타석서 안타를 때려 KT가 재역전승을 따내는 데 있어 초석을 다졌다.
강백호는 경기종료 후 데뷔 첫 1루수를 소화한 소감에 대해 “아무 느낌 없었다. 하지만 수비하던 자리가 아니라 조금 떨렸다. 내 자리는 아닌 듯하다. 떨려서 다음에는 못할 것 같다.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강백호.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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