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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김지훈의 화보가 공개됐다.
최근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한 김지훈은 이어진 인터뷰에서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를 통해 가짜뉴스를 파헤치는 '서처K'와 관련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요즘 시대가 급변하며 여러 가지 변화가 생겼다. 그중에서도 미디어 매체의 변화, 그리고 그로 인한 가짜뉴스의 범람에 경각심을 좀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사, 교양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나서는 것과 동시에 여러 사회 문제에 목소리를 내는 것에 부담감은 없는지에 대해서는 "나는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사회적인 문제에 내 목소리를 내는 것이 부담으로 다가올 때도 있지만 내가 내는 목소리가 어떤 정치색을 띠기보다는 사회가 정의로운 방향으로 가길 바라는 목소리라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연기 못지않게 예능에서도 활약한 그는 특히 '크라임씬'에서 물오른 연기력과 상황 이해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김지훈은 "여러 가지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어서 즐거웠다. 대사의 80% 이상이 애드리브였다. 한 예로 오타쿠 김순진 역할을 위해서 인터넷 신조어를 추려서 준비해 간 적이 있는데 그런 식으로 평면적인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드는 과정이 즐거웠다"는 설명을 이어갔다.
많은 시청자의 바람처럼 자신 역시 '크라임씬'의 다음 시즌을 기다린다는 말을 전하기도 한 김지훈은 "새 시즌이 제작돼 나에게 섭외가 온다면 정말 망설임 없이, 흔쾌히 출연할 것"이라며 '크라임씬'에 대한 숨길 수 없는 애정을 전했다.
배우로 20년 가까운 시간을 큰 공백 없이 활동한 그에게 연기란 어떤 의미일까. 김지훈은 "연기 외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에 대해 생각을 해 보지 않은 건 아니지만, 그러기엔 내가 연기를 너무 사랑하더라. 연기에만 온전히 집중하고 싶다"며 "연기자로서 슬럼프는 자주 오는 것 같다. 지금도 어떻게 보면 슬럼프다. 대중들이 생각하고 익숙한 내 모습과 내가 앞으로 그려가고 싶은 배우로서의 모습에 간극이 있고 그걸 뛰어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그런 것에서 오는 약간의 슬럼프가 있다"라고 진중한 답변을 내놨다.
또한 호흡을 맞추고 싶은 배우로 이병헌과 동료 조정석을 꼽은 김지훈은 "내 또래인 조정석의 연기가 눈에 띄더라. 같은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면 재미있는 경험이 되겠다고 생각했다"라며 "해 보지 않은 모든 캐릭터와 장르에 대한 욕심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액션에 대한 욕심이 좀 있다. '존 윅'이나 '본 아이덴티티' 시리즈와 같은 한국판 히어로물의 주인공에 도전하고 싶다"는 꿈을 털어놓기도 했다.
인터뷰 말미, 본인이 주로 보여주던 연기자로서의 궤도를 벗어나 조금 더 새롭고 넓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도전 의식을 밝힌 김지훈은 "10년 후 내 모습? 리암 니슨처럼 나이의 한계를 뛰어 넘는, 액션물도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되어있었으면 좋겠다"며 "김지훈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이름 석 자만으로도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믿고 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 = bnt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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