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SK는 비록 패했지만 마무리투수 하재훈(29)의 포스트시즌 데뷔전은 눈부셨다.
하재훈은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포스트시즌 키움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0-0으로 팽팽하던 9회초 구원 등판했다.
하재훈의 포스트시즌 데뷔 첫 등판. 올해 정규시즌에서 5승 3패 36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98로 특급 피칭을 선보인 하재훈은 구원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재훈은 9회초 선두타자 박정음을 5구 만에 147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가뿐하게 출발했다.
이어 서건창에게도 147km 직구를 던졌으나 가운데 높게 제구되면서 중전 안타를 맞은 하재훈은 서건창에 2루 도루까지 내주며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김하성 역시 147km 직구로 유격수 뜬공을 유도,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이정후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박병호를 상대로 슬라이더를 본격적으로 배합하기 시작, 8구째 147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SK는 0-0으로 연장 승부에 접어들자 10회초 박민호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재훈은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성공적인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마쳤다.
SK는 연장 11회 접전 끝에 0-3으로 무릎을 꿇었지만 이제 시작이다. 일단 필승조 만큼은 적응을 완료했으니 반격의 시나리오를 가동할 준비는 된 셈이다.
[SK 하재훈이 14일 오후 인천광역시 SK행복드림구장에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키움--SK 경기 9회초 정영일과 교체되 마운드에 올랐다. 사진 = 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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