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키움 막강 불펜 공략? 김태형 감독 "조상우·안우진 대처할 것"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이 키움의 막강 불펜을 넘어설 수 있을까.

두산 김태형 감독은 21일 오재일, 이영하와 함께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키움 불펜 대비책에 대해 언급했다.

정규시즌 3위 키움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넘어 창단 두 번째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가을 상승세의 일등 공신은 불펜이었다. 포스트시즌 총 7경기 중 퀄리티스타트가 단 한 차례밖에 없었지만 불펜 물량 공세를 펼치며 LG, SK 타선을 봉쇄했다. 파이어볼러 조상우와 안우진을 필두로 김상수, 오주원 등 베테랑 선수들이 신구조화를 이뤄냈다.

김 감독은 “키움 선발이 일찍 안 좋아지면서 빠른 교체로 중간투수들이 올라왔다”며 “가장 중요한 순간 가장 좋은 투수가 올라오는 걸 봤다. 상황에 따라 대처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조상우, 안우진 등 소방수들을 일찌감치 대비한 두산이다. 김 감독은 “조상우, 안우진 등 우리도 준비를 다 하고 있다. 옛날 생각이 나지만 ‘조상우가 아직도 많이 던지고 있구나’ 싶다”고 웃으며 “모두 대처할 생각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오재일의 각오도 같았다. 오재일은 “키움 불펜이 좋은 팀이라 나름대로 비디오분석과 코칭스태프와의 이야기를 통해 준비했다. 충분히 대처 가능하다”고 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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