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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나이와 건강이력을 고려하면, 높게 평가하는 다른 팀들의 오퍼를 받아들일 것 같다."
LA스포츠허브가 4일(이하 한국시각) FA 류현진의 LA 다저스 잔류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저스는 이번 겨울 FA 시장에서 그리 많은 선수를 빼앗기지 않을 수 있다. 데이비드 프리즈는 은퇴를 선언했고, 베테랑 리치 힐과 러셀 마틴도 FA지만, 1년에 둘 중 한 명 정도를 데려오는 건 놀랍지 않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류현진을 두고 LA스포츠허브는 "FA 시장에서 거대한 손실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종주자 류현진이다. 류현진이 다저스에 복귀하는 모습을 보면 좋겠지만, 그의 나이와 건강이력을 고려할 때 그를 높게 평가하는 다른 팀들의 오퍼를 받아들일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미국 언론들은 대체로 LA 다저스가 내년이면 만 33세에, 부상 이력이 적지 않은 류현진에게 엄청난 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실제 LA 다저스는 최근 몇 년 간 FA시장에서 대형투자를 하지 않고 유망주들을 최대한 지켰다.
더구나 류현진에 대한 평가가 나쁘지 않다. FA 랭킹의 경우 MLB.com으로부터 9위, 스포팅뉴스로부터 7위를 받았다. 3일에는 미네소타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스타트리뷴의 보도도 있었다. 심지어 추신수(텍사스)가 구단에 류현진 영입을 건의했다는 텍사스 언론들의 보도도 나왔다.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기간, 금액 모두 포기하지 않고 최대한 류현진에게 유리한 계약을 맺으려고 할 것이다. 현 시점에서 외신 보도들을 감안하면 류현진이 LA 다저스에 잔류하는 게 쉽지 않은 분위기다. 류현진으로선 관심을 보이는 구단들의 오퍼를 두루 살펴본 뒤 신중하게 결정하면 된다.
LA스포츠허브는 LA 다저스가 오히려 FA 투수랭킹 1위 게릿 콜에게 올인할 수 있다고 봤다. "다저스 선발로테이션은 깊고 젊으며, 워커 뷸러라는 에이스가 있다. 그러나 게릿 콜이라는 특별한 선수를 얻을 수 있다면 선발진을 강화해도 문제될 게 없다. 콜에 대한 시장이 넓기 때문에 다저스가 경쟁을 벌일 것이다. 다저스가 올 겨울 콜 영입에 올인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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