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백태클 퇴장’으로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을 감싸면서도 대표팀에서 출전 시간을 조절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월드컵 2차예선과 브라질 원정 평가전에 나설 축구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월드컵 2차예선은 8개 조가 홈 앤드 어웨이로 팀당 8경기씩 치러 각 조 1위 8개국과 각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 등 총 12개국이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벤투호는 10일 오후 출국해 14일 목요일 베이루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 2차예선을 치른 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친선전을 갖는다.
손흥민 퇴장이 논란이다. 에버턴전에 선발로 출격한 손흥민은 시즌 3호도움을 기록한 뒤 안드레 고메스를 향한 거친 백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고메스의 발목이 골절돼 손흥민은 큰 충격을 받았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악의적으로 태클 했다고 상상할 수 없다. 절대 그런 마음을 갖은 선수가 아니다”면서 “하지만 축구를 하다보면 발생할 수 있는 일이고, 본인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 우리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바라는 건 고메스가 최대한 빨리 회복해서 좋은 모습으로 복귀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정신적인 충격이 관건이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그런 이유로 대표팀에서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조율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그는 “손흥민과 만나 대화를 하며 격려할 것이다. 하지만 경기 조절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훈련하고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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