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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이경규, 이유비가 반려견 훈련사가 되기 위해 나섰다.
지난 4일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가 첫방송 됐다. 이경규와 이유비가 대한민국 대표 반려견 훈련사이자 셀럽인 강형욱을 선생님으로 모시고 반려견 훈련사에 도전하는 성장기를 다룬다.
이경규는 “개는 훌륭하니까”라며 “우리가 키우는 동물 중에 사람하고 가장 교감을 많이 하고 사람과 함께 살아온 가장 가까운 짐승이 개다. 훌륭하다 진짜. 옆에 있으면 마음이 편안하다. 위로를 준다. 사람들한테”라며 개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어린 시절 개를 좋아해 수의사가 되고 싶었다는 이경규. 그는 강형욱을 향해 “제가 선생님으로 잘 모시겠다. 아주 개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제자로 받아들이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선생님의 얼굴에 먹칠하지 않는 훌륭한 제자가 되어 보겠다”고 영상 편지를 보냈다.
이후 강형욱이 이경규의 일상을 지켜봤다. ‘개아범’ 이경규와 개들의 일상은 반전이었다. 이경규의 모습을 본 강형욱은 “개를 잘 아는 아저씨가 아니라 그냥 개를 좋아하는 아저씨”라고 평했다. 각기 다른 그릇이 아닌 한 그릇에 사료를 주고, 강아지들을 한데 모아 놓고 삶은 닭을 먹여주는 등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개들의 경쟁심을 부추겼던 것.
이유비의 일상도 공개됐다. 이유비는 “개를 키워본 적이 없다. 강아지는 책임감 있게 돌봐줘야 되는데 그런 게 무섭더라. 제가 촬영을 하면 몇 개월 동안 너무 바쁜데”라며 “너무 예쁘고 좋지만 사실 개에 대해서 잘 모르고 두려워서 내가 잘 키울 수 있을까?” 싶어서 개를 좋아하지만 키우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이런 이유비는 지인의 강아지를 잠시 돌봤다. 강아지를 키우지 않는 만큼, 개에 대해 잘 모르고 하는 행동들로 눈길을 끌었다. 개가 두 마리 있을 때 공놀이를 하면 안 되는데 강아지가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며 계속 공놀이를 한 것. 경쟁을 부추기기 때문에 좋지 않다고. 이유비의 영상을 본 강형욱은 “탈락”이라며 노트북을 닫았다. 이어 “이유비 씨 같은 경우 아직 제가 판단하기에는 뭐가 아무것도 없다. 그냥 무의 상태”라고 평했다.
드디어 세 사람이 처음 한자리에 모였다. 강형욱은 훈련사가 되고 싶다는 이유비에게 “목표를 우리가 정한다면, 훈련사는 내가 거절할게요. 안 돼. 훈련사는 안 되고. 좋은 보호자”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석 달 안에 너랑 나랑 둘 중에 하나는 잘린다. 강 선생님의 진정성을 몰라서 그러는데, 진정성 150%다”고 하기도. 강형욱은 “첫 제자여서 조금 당황스럽고 솔직히 제작진분들에게 불만도 있다”고 털어놔 웃픈 웃음을 안겼다. 또 “한쪽은 너무 고집이 세고, 한쪽은 완전 초보고. 어떡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망의 첫 수업. 강형욱의 반려견 레오와 함께 특수 교육에 나선 모습 등이 담겨 눈길을 모았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주 예고에는 두치의 새끼 두림을 찾아 나선 강형욱과 이경규, 이유비의 모습이 담겼다. 이경규와 두림의 상봉은 3년만. 하지만 말썽을 부리는 두림의 모습을 보게 됐고, 이경규가 “이런 개를 보내줘서 미안해 죽겠네”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겨 다음주 방송을 궁금하게 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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