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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차우찬(LG)이 이번 단기전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뽐낼 수 있을까.
차우찬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프리미어12 호주와의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차우찬은 대표팀에서 선발투수 바로 뒤를 책임지는 ‘+1’ 자원이다. 양현종, 김광현, 박종훈 등 선발이 일찍 무너지거나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할 경우 필승조로 향하는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 소속팀에서 줄곧 선발투수를 맡았던 차우찬이지만 단기전만큼은 선발투수 바로 뒤에 나와 재미를 본 기억이 꽤 있다.
차우찬은 “시즌 때와 비슷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몸상태를 알리며 “선발과 불펜 모두 준비했다. 어느 상황이든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우찬은 지난 1일 푸에르토리코와의 1차 평가전에 구원 등판해 2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 차례의 1, 2루 위기가 있었지만 관리능력을 뽐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차우찬은 “평가전을 통해 감각을 확실히 잡았다”고 했다.
차우찬은 이번 대표팀의 가장 큰 장점으로 밝은 분위기를 꼽았다. “누가 먼저 잘하자고 할 것 없이 분위기가 좋다”고 운을 뗀 차우찬은 “내가 투수들 중 나이가 제일 많지만 다들 비슷한 또래라 어색함이 없다. 또한 각 팀에서 마무리를 맡았던 투수들의 구위가 좋아 자신감도 넘친다”라고 자신 있어 했다.
차우찬은 앞서 열린 같은 조 캐나다와 쿠바의 맞대결도 지켜봤다. 결과는 캐나다의 3-0 승리. 차우찬은 “캐나다가 생각보다 강했다. 쿠바는 무기력하게 졌다”고 관전평을 전했다.
캐나다, 쿠바전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경기는 이날 호주전이다. 2017년 WBC 때도 첫 경기 이스라엘전을 잡지 못해 고전한 기억이 있다. 차우찬은 “지금은 호주전만 바라보고 있다”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차우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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