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실패' 부천 송선호 감독, "그래도 선수들 자랑스럽다"

[마이데일리 = 안양 안경남 기자] 부천FC가 FC안양 원정에서 비겼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안양은 23일 오후 3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2부리그) 준플레이오프서 부천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2무 2패로 열세였던 안양은 전반 10분에 터진 팔라시오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2분 안태현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결국 3위 안양은 4위 부천과 비기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안양은 30일 부산 아이파크와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툰다.

경기 후 송선호 감독은 “선수들은 끝까지 열심히 해줬다. 후반 골 찬스에서 결정력이 안타깝다. 선수들이 올 해 8위에서 4위까지 올라가는 기적을 해봤다. 1-1로 비겼지만, 충분히 할 수 있단 걸 보여줬다.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말했다.

부천은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송선호 감독은 “선수들이 전반에 긴장했다. 그게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 하프타임에 자신 있게 하자고 했는데, 동점골에 이어 역전골이 나오진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전반에만 교체카드 2장을 사용한 송선호 감독은 “후반에 쓰려고 했는데 일찍 골을 먹고 공격적으로 나갈 수 밖에 없었다. 말론과 이정찬이 교체로 들어가서 잘 해줬다. 아쉬운 건 골이다. 그것만 아쉽다”고 허탈하게 웃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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