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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25일 '대한민국 독립운동 사적지'를 알리는 표지석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MBC는 "그동안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및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에 표지석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온 MBC의 노력이 또 한 번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이번 표지석 설치는 프랑스 쉬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우수리스크에 이은 네 번째"라고 설명했다.
MBC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는 유라시아와 한반도를 연결하는 핵심 요충지로 중국, 러시아, 일본 등 동북아 국가들의 근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역이다. 우리에게는 수많은 독립지사들의 활동 근거지로 의미가 있는 블라디보스토크는 오는 2020년에 서거 100주년을 맞는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 '페치카 최재형' 선생이 무역과 군납으로 독립운동 자금을 축적해 의병활동을 펼친 곳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표지석이 설치된 ‘롯데호텔 블라디보스토크’는 최근 한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은 이 지역 유일의 5성급 호텔로, 세계 각국에서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라며 "MBC의 표지석 설치 취지에 공감한 롯데호텔 측의 협력으로, 세계 각지에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사를 알릴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표지석 설치와 함께 열린 기념 행사에는 변창립 MBC 부사장과 신인협 롯데호텔 블라디보스토크 총지배인, 황방열 서울시 남북교류협력단장이 참석했다. 표지석을 들고 현지를 찾아 설치 과정을 함께한 변창립 부사장은 "조국 독립을 위해 전 재산은 물론 자신의 생명까지 희생한 최재형 선생의 유지를 이어가는데 표지석이 작은 징검다리가 되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표지석 설치 기념행사 직후에는 동북아 5개국이 참가하는 국제친선탁구대회 이스턴 챔피언스컵 2019 개회식이 열렸다. 한국과 북한, 러시아, 중국, 일본 등 동북아 지역 5개국의 수도 대표팀이 참가해 남녀 단체전으로 겨루는 이번 대회에서 MBC는 남과 북의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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