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부천 최창환 기자] 우리은행이 접전 속에 연승을 이어가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아산 우리은행은 2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68-60으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파죽의 6연승을 질주,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2연패에 빠져 인천 신한은행과 공동 4위가 됐다.
그레이(28득점 17리바운드)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김정은(16득점 6리바운드)도 제몫을 했다. 김소니아(5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는 4쿼터 막판 결정적인 3점슛을 터뜨렸다.
우리은행은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쿼터 초반 KEB하나은행이 야투 난조를 보인 사이 고른 득점분포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한 것. 리바운드 싸움에서 13-8 우위를 점한 것도 큰 힘이 됐고, 우리은행은 17-11로 1쿼터를 마쳤다.
우리은행은 2쿼터 들어 흔들렸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인 가운데 KEB하나은행의 3점슛을 봉쇄하는데 실패,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 박혜진이 무득점에 그치는 등 위기를 맞은 우리은행은 30-27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에도 접전이 펼쳐졌다. 우리은행이 그레이를 앞세우자, KEB하나은행은 마이샤로 맞불을 놓았다. 우리은행은 잦은 실책으로 보다 멀리 달아나지 못했지만, 김정은과 박혜진의 지원사격이 이뤄져 46-42로 3쿼터를 끝냈다.
우리은행은 4쿼터에 다시 위기를 맞았다. 4쿼터 초반 마이샤에 대한 수비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주도권을 넘겨준 것. 우리은행은 4쿼터 중반 그레이를 앞세운 공격이 호조를 보였고, 이후 역전을 주고받는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갔다.
결국 뒷심이 강한 쪽은 우리은행이었다. 그레이의 골밑장악력과 박혜진의 3점슛을 앞세워 주도권을 되찾은 우리은행은 경기종료 1분 4초전 김소니아가 3점슛을 터뜨려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우리은행이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우리은행은 오는 12월 2일 KB와의 홈경기에서 선두 수성을 노린다. KEB하나은행은 이에 앞서 30일 KB와의 원정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우리은행 선수들. 사진 = W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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