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4세 여아를 키우고 있는 초보 워킹맘 박수정(성남시 분당구, 34세)씨는 속이 답답하다. 아이가 노는 것만 좋아하고 공부에는 통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요즘은 초등학교에서도 성적 받기가 쉽지 않다는데, 아이를 앉혀놓고 유아 한글 학습지 등 공부 좀 시키려 하면 완강히 거부반응을 보인다. 유아교육을 억지로 시켜도 보았지만, 아이의 스트레스받는 모습에 ‘이게 맞는 길인가’하는 죄책감마저 든다. 유아 영어교육은 제쳐두고, 아직 한글도 못 뗀 우리 아이가 입학 후에 또래 아이들에게 뒤처질까 불안한 마음이 들어 주변에 조언을 구해봐도, 뾰족한 수가 없다. 노는 게 제일 좋은 아이와 학습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는 엄마의 고민을 둘 다 잡는 방법은 없을까?
플레이탱고는 카이스트, 서울대 출신의 개발자들이 공동 연구·개발하여 ‘세상에 없던’ 스마트 블록 교구를 선보인다. 유·아동의 학습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 엄마 중심·교사 중심의 주입식 교육 방식이 추후 아이의 학업 성취도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여러 연구를 토대로, ‘아이가 놀이로 인식하여 자발적으로 할 만큼 재미있는’ 교구만을 수년간 연구개발 해 온 기업이다.
엄마들의 반응은 뜨겁다. 교사나 엄마의 감독 없이 탱고만으로 아이 ‘스스로 학습’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유다. 게다가 탱고 보드에 호환 가능한 교육 콘텐츠를 구매해 끼우기만 하면 한글 교구, 영어 교구, 수학 교구 등으로 무한한 활용이 가능해 홈스쿨링이 가능한 ‘육아효자템’이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플레이탱고는 ‘아이에 의한, 아이를 위한’ 유아교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촉각, 시각, 청각 등 예민한 감각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과정에서 뇌 발달이 촉진되는 유아의 특성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이 시기 아이들은 실체가 없는 추상적인 학습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는 능력이 미흡하므로, 한글, 영어 글자를 하나하나 실물 블록으로 만들어 아이가 직접 만지며 배울 수 있게 했다. 글자 블록들을 조합하여 탱고 위에 올려놓으면, 아이가 조합한 글자 그대로 소리 내어 읽어준다. 무려 3,192개의 한글 소리 데이터가 내장되어 있으며, 이는 조합 가능한 모든 글자의 개수와 같다.
이처럼 아기·유아 퍼즐 장난감 같은 탱고는 원하는 글자의 조합을 모두 만들어 볼 수 있는 자유 놀이는 물론이고, 단어 퀴즈, 신나는 노래와 함께 하는 그림책, 자모음 결합 연습 등 다양한 놀이학습 테마가 제공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만든 글자를 소리 나는 대로 읽어주는 단순 피드백을 넘어 칭찬, 조언, 격려 등 학습 테마나 상황에 알맞은 아이-탱고 상호작용 음성 피드백이 재생된다는 점이다. 이 같은 상황별 적극 음성 피드백은 아이가 학습에 대한 흥미를 유지하고 학습 자신감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을 주며, 건강한 놀이학습 바탕의 기초가 되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 아이가 블록 놀이하듯 학습을 주도하되, 탱고는 아이의 학습 자신감을 북돋아 주는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이다.
먼저 출시된 한글, 영어 콘텐츠는 현재 온라인 마켓에서 판매 중이며, 자세한 후기들은 네이버 카페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플레이탱고 관계자는 “수학/ 코딩/ 보드게임 등 더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연구개발 중이니, 성원에 힘입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찾아뵙겠다”라고 전했다.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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