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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치어리더 이주아가 악플러들을 고소했다.
3일 치어리더 이주아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경찰서 다녀오는 길입니다. '긴 싸움이 될 거고, 지칠 거고, 처벌 못할 수도 있다'고 하시지만 저는 포기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주아는 자신이 받은 악플러의 악성 메시지를 공개한 바 있다.
해당 메시지에서 악플러는 이주아를 향해 모욕적이고 성적인 발언들을 퍼부어 충격을 줬는데, 이 악플러가 자신을 초등학교 5학년이라고 주장한 사실도 드러나 대중을 경악하게 했다.
당시 이주아는 "저는 악플 성적 발언을 당연하게 들어도 되는 사람이 아니다"며 "초등학생 5학년이면 하면 안된다 정도는 알 수 있지 않나? 글을 잘 못써서 사과문도 잘 못 쓰겠다는 분이 차마 사람 입으로는 담을 수 없는 말들은 그렇게 잘 쓰시나?"라고 일침한 바 있다.
하지만 해당 사건이 알려진 뒤에도 악플이 멈추지 않자 결국 이주아가 법적 대응하게 된 것이다.
이주아는 "제가 고소를 하겠다고 마음 먹은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고소함으로써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랐고 악플 다시는 분들이 경각심을 일깨우시길 하는 바람이었다"고 했다.
특히 치어리더란 직업을 깎아내리는 악플러들에게도 일침한 이주아다.
이주아는 "댓글 중 치어리더라는 직업을 비난하시는 분들이 계셨다. 누구든 생각하는 게 다르고 표현하는 데 자유가 있다고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한 경기를 위해 밤새 연습한다"며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닌데 그런 글들을 볼 때마다 정말 속상하다. 이 일로 인해서 다른 모든 치어리더 분들까지 나쁘게 말씀 안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한 고소를 결심하게 된 이유로 이주아는 "악플 쓴 사람은 아무렇지 않게 지낼텐데 왜 저와 주변 사람들이 마음 아파하고 걱정하고 스트레스 받아야 하죠?"라고 반문하며 "또 다른 댓글 중 '관심 받으려고 애쓴다, 그렇게 관심 받고 싶으면 너도 자살해'라는 글을 봤다. 바로 삭제하셨던데 법정에서 같이 보시면 될 것"이라고 강경 대응 의지를 강조했다.
▲ 이하 치어리더 이주아 인스타그램 전문.
제가 받았던 악플에 관해서 각종 사이트, SNS, 기사 등등 많은 곳에 올라가 있는 것을 확인했고 응원해 주시는 좋은 댓글도 많았지만 악플에 관련된 기사에 또 악플이 달려 있는 걸 보고 이런 글을 남깁니다.
제가 고소를 하겠다고 마음 먹은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고소함으로써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랐고 악플 다시는 분들이 경각심을 일깨우시길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댓글 중 치어리더라는 직업을 비난하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누구든 생각하는 게 다르고 표현하는 데 자유가 있다고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한 경기를 위해 밤새 연습합니다.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닌데 그런 글들을 볼 때마다 정말 속상합니다. 이 일로 인해서 다른 모든 치어리더 분들까지 나쁘게 말씀 안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에게 알려진 직업을 가졌으니 욕 먹는 거 감수해야 하는 거 아니냐, 무시해라 뭘 고소까지 하냐 라는 글도 있었지만 악플 쓴 사람은 아무렇지 않게 지낼텐데 왜 저와 주변 사람들이 마음 아파하고 걱정하고 스트레스 받아야 하죠?
저는 그렇다쳐도 저희 부모님, 제 곁에 소중한 분들도 같이 상처 받는다면 저는 지금 제가 하는 방식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댓글 중 관심 받으려고 애쓴다, 그렇게 관심 받고 싶으면 너도 자살해 라는 글을 봤습니다. 바로 삭제하셨던데 법정에서 같이 보시면 될 거 같아요.
오늘 경찰서 다녀오는 길입니다. 긴 싸움이 될 거고 지칠 거고 처벌 못할 수도 있다 라고 하시지만 저는 포기할 생각은 없습니다. 관심 가져주시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사진 = 이주아 인스타그램]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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