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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의정부 윤욱재 기자] KB손해보험이 지긋지긋했던 12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KB손해보험은 3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3-0(25-23, 27-25, 25-23)으로 승리했다.
창단 최다인 12연패를 당했던 KB손해보험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승 12패(승점 11)를 기록, 6위 한국전력(4승 8패 승점 13)을 추격했다. OK저축은행은 4연패에 빠져 7승 6패(승점 21)를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이 승리를 추가한 것은 10월 15일 한국전력전(3-2 승리) 이후 무려 49일 만이다.
양팀은 1세트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KB손해보험은 하마터면 22-24 리드를 내줄 수 있는 위기에서 박진우가 블로킹을 성공, 23-23 균형을 맞췄고 박진우의 서브 득점으로 24-23 역전에 성공한 뒤 황택의가 블로킹으로 OK저축은행의 마지막 희망을 저지하면서 1세트를 가져올 수 있었다.
OK저축은행은 2세트에서 KB손해보험이 9-8로 앞설 때 레오를, 12-9로 앞설 때 이민규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레오는 종아리 부상을 딛고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KB손해보험은 김학민의 백어택으로 22-20 리드를 잡았지만 박원빈의 블로킹에 22-22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듀스 접전을 치러야 했다. 레오가 때린 공이 빗나가면서 26-25로 리드한 KB손해보험은 OK저축은행의 치명적인 실수로 2세트도 따내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이민규와 공격수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공격 조차 시도를 하지 못해 KB손해보험의 27번째 득점이 기록됐다.
KB손해보험은 3세트 초반 레오의 서브 득점에 1-5로 끌려가면서 어려움을 맞았으나 조국기의 흔들린 리시브를 김홍정이 득점으로 연결, 11-10으로 역전했고 박진우의 속공에 이어 심경섭의 리시브가 흔들린 것을 놓치지 않은 김정호의 득점으로 17-14 리드를 잡아 승리와 가까워졌다. 21-21 동점을 내주는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김학민이 해결사로 나선 것이다.
김학민은 이날 경기에서만 22득점을 폭발했다. 공격 성공률은 62.5%에 달했다. 한국민도 공격 성공률 48%에 14득점을 챙겼다. OK저축은행에서는 송명근이 18득점, 심경섭이 10득점을 올렸다. 레오는 6득점에 만족해야 했다.
[KB손해보험-OK저축은행 경기 장면. 사진 = 의정부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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