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2연패를 끊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 70-5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5할 승률을 지켰다. 시즌 성적 11승 10패. 순위도 6위에서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성적 8승 13패가 됐다. 창원 LG와 함께 공동 8위.
1쿼터는 전자랜드가 23-13으로 앞섰다. 7-9에서 김낙현의 좌중간 3점포로 역전한 전자랜드는 김지완의 돌파에 이어 트로이 길렌워터의 3점포, 골밑, 앨리웁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길렌워터(9점)와 김낙현(8점)은 팀의 1쿼터 23점 중 17점을 책임졌다.
2쿼터 초반 전자랜드가 홍경기의 연속 득점 속 14점차까지 앞섰지만 현대모비스도 이내 반격했다. 에메카 오카포의 팁인 덩크와 함지훈의 골밑 득점, 양동근의 좌중간 3점슛으로 7점차까지 좁혔다.
전자랜드는 차바위의 오른쪽 사이드 3점슛으로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38-29, 전자랜드의 9점차 우세 속 전반 끝.
길렌워터는 전반에만 17점을 몰아 넣으며 득점왕 출신 위용을 뽐냈다.
3쿼터는 전자랜드가 도망가면 현대모비스가 추격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전자랜드는 소강상태가 이어진 상황에서 강상재의 컷인과 김낙현의 돌파 득점으로 13점차를 만들었다.
그러자 현대모비스는 리온 윌리엄스의 훅슛과 박지훈의 3점포와 중거리슛 등으로 40-46까지 따라 붙었다.
이번에는 전자랜드 차례. 할로웨이의 리버스 레이업과 홍경기의 속공 득점으로 다시 10점차로 벌렸다. 전자랜드가 52-44, 8점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서명진이 3점슛 2방을 연달아 터뜨렸다. 60-62, 단숨에 2점차 추격.
현대모비스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동점 위기를 넘긴 전자랜드는 할로웨이의 골밑 득점에 이은 김지완의 오른쪽 사이드 3점포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김낙현의 뱅크슛으로 60-50,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었다.
이후 전자랜드는 리드를 이어가며 승리를 완성했다.
길렌워터는 후반에 5점에 만족했지만 전반에만 17점을 뽑으며 22점을 기록, KBL 복귀 후 한 경기 최다득점을 올렸다. 김낙현은 12점 5어시스트.
전반에 2점에 그친 할로웨이도 승부처에서 연달아 득점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12점 5리바운드.
이날 복귀전을 치른 김지완은 4쿼터 결정적 3점슛 등 7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남겼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현대모비스는 4쿼터 시작 때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의 연속 3점슛 이후 9분여 동안 7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전자랜드 길렌워터(첫 번째 사진), 할로웨이(두 번째 사진). 사진=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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