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22점' KCC, KGC 꺾고 5연승… 2위 도약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KCC가 진땀승을 거두며 2위로 올라섰다.

전주 KCC는 24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이정현의 활약에 힘입어 70-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5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성적 16승 10패가 됐다. 순위도 3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반면 KGC는 2연승을 마감, 시즌 성적 15승 10패가 됐다. 순위 역시 2위에서 3위로 내려갔다.

1쿼터는 KCC의 일방적 우세였다. KCC는 4-2에서 이정현의 3점슛을 시작으로 최승욱의 득점까지 16점을 연속으로 뽑았다. 이어 1쿼터 종료 30초를 남기고 라건아의 골밑 득점으로 20점차까지 넘어섰다.

25-6, KCC의 19점차 우세. KCC는 7명이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인 가운데 리바운드에서도 16-9로 앞섰다. 반면 KGC는 3점슛을 8명이 12차례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2쿼터 한 때 22점차까지 뒤진 KGC는 이후 점수차를 좁혔다. 박지훈이 팀의 첫 3점슛(15번째 시도)을 넣은 데 이어 기승호의 연속 득점까지 나왔다. 37-23, KCC가 14점차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KGC가 2쿼터 막판 흐름을 3쿼터 초반에도 이어갔다. 크리스 맥컬러의 골밑 득점에 이어 변준형의 속공, 맥컬러의 속공 덩크에 이은 3점포로 33-40까지 따라 붙었다.

KCC도 그대로 바라보지 않았다. 로드의 골밑 득점으로 한숨 돌린 뒤 이정현의 바스켓카운트와 최현민의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분위기를 살렸다. 여기에 이정현의 장거리 3점슛까지 나오며 30초를 남기고 54-39까지 달아났다. 54-42, KCC의 12점차 우세 속 3쿼터 끝.

4쿼터 초반 KCC가 15점차까지 벌렸지만 KGC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맥컬러의 덩크와 3점슛, 문성곤의 왼쪽 사이드 3점포, 맥컬러의 득점으로 60-61, 1점차까지 따라 붙은 것.

역전극은 없었다. KCC는 최승욱에 이은 송교창의 자유투 득점으로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 2분 30초를 남기고 터진 이정현의 좌중간 3점포로 68-60을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이정현은 쐐기 3점슛 포함, 22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라건아도 13점 12리바운드로 힘을 보탰으며 로드는 9점 7리바운드를 남겼다. 최승욱은 10점 5리바운드. 유현준은 2점에 그쳤지만 리바운드 10개와 함께 어시스트 5개, 스틸 4개를 기록했다.

KGC는 22점차까지 뒤지던 경기를 1점차까지 쫓아갔지만 결국 단 한 번도 리드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맥컬러는 후반 들어 대폭발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역전승까지 이뤄내지는 못했다.

[KCC 이정현(첫 번째 사진), 라건아(두 번째 사진). 사진=안양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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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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