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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양키스 주축 불펜으로 활약했던 베탄시스가 메츠 유니폼을 입는다. 계약 조건이 특이하다.
미국 MLB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델린 베탄시스가 뉴욕 메츠와 1년 1050만 달러(약 122억원)에 계약을 맺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2021년에는 선수 옵션, 2022년에는 상호 옵션이 걸려 있다"라고 덧붙였다.
주목할 부분은 1050만 달러의 내용이다. KBO리그 FA 선수들의 경우 연봉 총액보다 계약금 액수가 많은 경우도 적지 않았지만 메이저리그의 경우 연봉의 비중이 대부분이다.
베탄시스의 계약은 다르다. 헤이먼에 따르면 계약금 성격의 사이닝 보너스가 530만 달러로 가장 많다. 두 번째로 많은 것은 연봉이 아닌 바이아웃 금액이다. 베탄시스가 선수 옵션을 실행하지 않을 경우 300만 달러를 받고 FA가 된다. 연봉이 220만 달러로 가장 적다. 이를 모두 합했을 경우 1050만 달러가 된다.
만약 2021시즌 옵션이 실행된다면 베탄시스의 연봉은 600만 달러다.
1988년생 우완투수인 베탄시스는 2011년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다. 이후 2014년 70경기, 2015년 74경기, 2016년 73경기, 2017년과 2018년 66경기씩 뛰며 뉴욕 양키스 주축 불펜투수로 활약했다.
다만 2019시즌에는 어깨 부상으로 인해 단 한 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빅리그 통산 358경기 21승 22패 36세이브 평균자책점 2.36.
뉴욕에서 태어난 뒤 고등학교도 이 지역에서 나온 베탄시스는 소속팀을 옮겼지만 변함없이 뉴욕을 근거지로 활동하게 됐다.
[델린 베탄시스.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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