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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KGC가 하루만에 공동 2위에 복귀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8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브랜든 브라운의 활약에 힘입어 81-8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2연승, 시즌 성적 17승 10패를 기록했다. 순위도 3위에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선두 서울 SK와의 승차도 1.5경기로 좁혔다. 반면 삼성은 3연승 행진을 끝내며 시즌 성적 12승 15패가 됐다.
1쿼터 대부분 KGC가 우위를 점했지만 종료 때 스코어는 20-20, 동점이었다. 김동욱이 1쿼터 종료와 함께 하프라인 근처에서 던진 3점슛이 림을 가른 것.
삼성에서는 팀의 20점 중 15점을 닉 미네라스가 책임졌다. 미네라스는 3점슛 3방에 인유어페이스 덩크까지 성공시켰다. 이에 맞서 KGC에서는 양희종이 8점을 올렸다.
2쿼터 초반 장민국이 강한 인상을 남겼다. 3점슛에 이어 중거리슛, 다시 한 번 3점슛을 터뜨리는 등 연속 8점을 올린 것. 장민국은 2쿼터에만 10점을 몰아 넣었다.
KGC에는 박형철이 있었다. 박형철도 3점슛 3개 등 2쿼터에 9점을 올렸다. 여기에 문성곤까지 3점슛에 가세했다. 41-39, KGC의 2점차 우세 속 전반 끝.
3쿼터는 KGC가 도망가면 삼성이 추격하는 형태로 전개됐다. KGC는 기승호의 우중간 3점포와 브라운의 바스켓카운트로 7점차까지 앞섰다. 삼성은 점수차가 더 벌어질 수 있는 위기 때마다 미네라스, 김현수의 3점슛으로 다시 쫓아갔다. KGC가 62-59, 3점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막판까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이 이어졌다. 삼성에서 장민국, 김현수가 3점슛을 터뜨리면 KGC는 박형철의 3점포와 브라운의 득점으로 응수했다. 종료 2분 30초 전까지 75-75 동점.
마지막에 웃은 팀은 KGC였다. 중심에는 브라운이 있었다. 브라운은 연속 4득점 속 팀에게 79-75 리드를 안겼다. 이후 김동욱에게 3점슛을 내주며 1점차로 쫓긴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다.
이후 삼성은 천기범의 득점에 이어 경기 종료 직전 역전 찬스까지 잡았지만 김현수의 3점슛 시도가 빗나가며 재역전에 실패했다.
브라운은 4쿼터에만 13점을 몰아 넣는 등 27점 10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기승호와 박형철의 활약도 빛났다. 기승호는 15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으며 박형철도 3점슛 5방으로 15점을 보탰다.
김준일이 발목 부상으로 빠진 삼성은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고개를 떨궜다.
미네라스는 KBL 데뷔 후 4번째 30득점 경기를 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GC 브라운(첫 번째 사진), 박형철(두 번째 사진).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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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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